퇴근길 코로나 한 줄 뉴스 (8/17)

1. 오늘(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73명으로 전날보다 183명 줄어 2주 만에 1,400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광복절 연휴 전 평일이었던 지난 13일 34만 2,399건에 비해 크게 적은 10만 9,057건에 그쳤습니다.

2. 지난 8~14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014명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2,954명(98%)은 델타 변이였습니다. 전체 확인자에 대한 표본 조사에선 델타 변이 검출률이 전주 73.1%에서 85.3%로 높아졌습니다. 필리핀에서 입국한 내국인 확진자 한 명이 델타 플러스 변이로 확인돼 국내 델타 플러스 사례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3. 지난달 말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인 및 요양시설 7곳을 조사했더니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가운데 8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백신 완료자 중 18.5%에서 돌파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국내 전체 접종 완료자의 돌파 감염 비율 0.03%보다 크게 높은 수치입니다. 다행히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로 악화한 비율은 4.4%에 머물렀습니다.

4. 서울시는 거리두기 4단계 속에서도 5주 연속 대면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성북구가 지난 11일 청문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이번 주 내로 시설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성북구는 사랑제일교회에 '운영 중단 명령'과 과태료 300만 원 처분을 내렸습니다.

5. 최근 백신 공급 차질을 빚은 미국 모더나 사를 방문하고 돌아온 정부 대표단은 "모더나 측이 미공급된 백신 물량을 9월 초까지 제공하고, 기존 8~9월 물량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측은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일정을 이번 주말까지 우리 정부에 통보해주기로 했습니다.

6.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위탁생산하기로 한 모더나 백신 물량을 "국내에 우선 공급해달라"고 모더나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측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백신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외국과 백신을 일시적으로 교환하는 '백신 스와프'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7. 일본 정부가 3차 '추가 접종'을 위해 화이자 측과 내년에 1억 2천만 회분을 추가 도입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어제 기준 일본의 1차 백신 접종률은 전 국민의 49.7%로 우리나라 1차 접종률 44.9%보다 다소 앞선 상황입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