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퇴한 밤] 겨리도 궁금해, <육퇴한 밤> 유쾌한 수다쟁이들

겨리 2021. 8. 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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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퇴한 밤]궁금한 건 못 참는 겨리가 찾아나선
새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진행자들
<한겨레> 박수진·임지선 기자 의기투합
"육아 동지들과 육퇴 뒤 같이 떠들고파"

안녕하세요. 겨리 기자입니다. 아, 목소리가 왜 그렇게 가라앉았냐고요? 사실 오늘 5살짜리 조카를 하루 돌보게 됐습니다. 제가 워낙 예뻐하는 조카라 즐거운 시간이기만 할 줄 알았는데. 외출하자마자 “쉬 마렵다”(화장실 없는데!), 차에서는 토를 하고(여벌옷 없는데!), 상황극 상대 해달라(마녀만 몇 번째니) 사탕 사달라 맘에 안 든다 빼액빼액! 저는 완전히 기운이 탈탈 털렸습니다. 저녁에 아이를 보내놓고 노트북 앞에 앉으니 이제야 진정 자유, 퇴근한 느낌이 드네요. 아, 일하는 것보다 힘들었어요.

지친 겨리.

어라, ‘유튜브’에 못 보던 채널이 있네요. <육퇴한 밤>? 육퇴가 뭔가요? 세상에, 육아 퇴근, 즉 저처럼 아이를 돌보다 아이를 재운 뒤 이제야 비로소 간신히 퇴근한 기분을 느끼는 바로바로 그것을 말하는 거군요? 오, 저는 방금 육퇴를 한 것이었군요! 잠시만요, 무슨 얘기 하는지 한번 봐야겠어요. 오오 오은영 박사님이 나와서 저를 위로해주네요!

아아 진한 동지애가 느껴집니다. 육퇴감(육아퇴근한 기분)을 느낀 바로 오늘 <육퇴한 밤>을 마주하다니! 이것은 운명, 데스티니! 안 되겠네요. 궁금한 건 못 참는 저, 겨리 기자가 출동하지 않을 수 없겠어요. <육퇴한 밤> 만든 사람들이 누군지 만나봐야겠네요. <육퇴한 밤> 만든 박수진 기자, 임지선 기자! 나와주세요!

겨리 기자가 <육퇴한 밤> 진행자인 임지선 기자(왼쪽)와 박수진 기자를 열정적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임지선 어머 안녕하세요! 겨리 기자, 어쩐 일이세요?

겨리 새 영상 채널 <육퇴한 밤>을 만들었다고 해서 궁금해서 찾아왔습니다. 이거 뭐예요? 저 지금 왜 이렇게 공감되고 좋고 그렇죠?

박수진 2021년 8월5일에 채널 공개하고 12일에 본편 첫 영상 올렸는데 벌써 알고 찾아오다니! 혹시 겨리님도 오늘 육퇴 하셨나요?

겨리 네, 저 오늘 하루 종일 5살 조카를 혼자 돌봤거든요.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아침부터…

임지선 워워 진정해요. 잘 찾아오셨어요. 여기가 바로 육아 퇴근한 육아 동지들이 모여 유쾌한 수다를 나누는 곳, <육퇴한 밤>입니다. 저도 5살, 10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죠. 아흐 다롱디리∼

박수진 <육퇴한 밤>은 3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제 고민과 회사 선배인 임지선 기자와 나눈 수다가 밑바탕이 돼 기획한 채널이에요. 같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육아’가 들어온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아,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두둥, 한겨레 디지털 어워드 대상작?

겨리 기획 하자마자 회사에서 바로 만들어봐라, 하던가요?

임지선 그런 회사가 있을라나요? ㅎㅎ 처음에는 잘 안 되면 우리끼리 휴일에라도 만들어볼까 했는데 박수진 기자의 노력으로 정식 론칭을 하게 됐어요.

박수진 기획을 발전시키던 단계에서 마침 회사(한겨레)가 ’제1회 디지털 어워드’를 개최했어요. 새로운 실험에 나설 콘텐츠 기획안을 뽑겠다는 구상이었는데 거기서 제 <육퇴한 밤> 기획이 대상을 받았죠. 덕분에 조금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영상을 만들고 채널을 열 수 있었어요.

겨리 아니 근데 첫 편부터 오은영 박사 인터뷰던데요. 상담 예약하기도 어려운 분인데, 어떻게 섭외를?

박수진 다 제 섭외력 덕분… 아, 아니고요 ㅎㅎ 다행히 오은영 박사님이 기획 취지에 깊이 공감해주셔서 인터뷰가 성사됐어요. 인터뷰를 할 때는 ‘언니’라고 불러도 좋다고 하고, 100회 때 다시 출연해주기로 하는 등 감사한 순간이 많았죠.

겨리 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하느라 <육퇴한밤> 진행자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겨리 아니 그래서 앞으로 무슨 얘기를 할 건데요?

임지선 아니, 육퇴까지 한 밤에 못 할 얘기가 뭐 있겠어요? 육아 이야기뿐 아니라 내 삶, 내 관계, 내 몸, 내 돈 얘기까지 못할 게 없어요. 쭉쭉 뻗어나갈 거예요. 뭐든 “이런 얘기 해달라”거나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싶은 분들은이메일(lalasweet.night@gmail.com)로 보내주세요. 육아 동지들과 같이 울고 같이 우는데 초점을 맞추는 방송으로 진솔하게 만들어나갈 테니까요.

이 밤에 우리, 못할 말이 어딨겠니

겨리 아니 근데 재미도 있는데 영상도 좀 ’고퀄’이더라고요.

박수진 네, 감사하게도 현재는 회사 안팎으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방송 제작 경험이 있는 채반석 기자와 채널 운영 등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고 있고, 외부에선 ‘금손’ 정영택 피디(PD)도 제작에 합류했어요. 두 딸을 키우는 피디님이라 육퇴한 밤에 주로 소통합니다 ㅎㅎ 언제까지 이렇게 열심히 할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지금 저, 엄청 열심히 진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임지선 네, 저는 후배 박수진 기자를 쪽쪽 빨아먹으며 주로 까부는 역할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호응도에 따라 더 까불 예정이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겨리 오늘 지친 제게 힘 주어서 고마워요. 일단 유튜브 채널을 기준으로 하면 방송이 언제 올라오나요?

박수진 매주 목요일마다 한 편씩 올라가고 다른 요일에는 내용을 압축한 짧은 클립 영상들이 올라가요. 영상뿐 아니라 오디오(네이버 오디오클립)로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좋은 분들 인터뷰, 우리의 수다, 각종 정보 등 풍성하게 꾸준히 올릴테니 구독, 좋아요, 알람 설정 해주세요∼! 그리고 육아 동지들의 의견이나 고민 나눔 등은 <육퇴한 밤> 이메일 lalasweet.night@gmail.com 로 보내주세요!! 소통하며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겨리 <육퇴한 밤> 채널 구독, 좋아요, 알람 설정 완료! 그럼 지켜보고 있을게요. 지켜보다 또 궁금해지면 겨리 기자가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겨리가 완전 공감하며 본 <육퇴한밤> 영상 중 한 장면.

<육퇴한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IDgYpZoATsKQ5ekdgyVrZg

<육퇴한밤> 네이버TV 채널 바로가기: https://m.tv.naver.com/goodnight

겨리 기자 supporter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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