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항체검사, 코로나19 선별·백신 방어효과 판별 목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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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가 몸 안에 있는지를 알아보는 항체 검사에 대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선별하거나 백신 방어 효과가 생겼는지 판별하는 용도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가 감염 후 특이 항체가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전문가용 항체 검사 키트의 사용이 국내에서도 허가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당국은 본래의 목적 외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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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가 몸 안에 있는지를 알아보는 항체 검사에 대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선별하거나 백신 방어 효과가 생겼는지 판별하는 용도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가 감염 후 특이 항체가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전문가용 항체 검사 키트의 사용이 국내에서도 허가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당국은 본래의 목적 외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선을 그은 것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에서 개인의 코로나19 방어력 평가를 위해 항체 검사를 권고하는 경우가 있다"며 "항체 검사는 코로나19 선별검사 목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우며, (백신) 방어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의 경우 항체 검사가 (항체) 식별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나타나는 보호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항체 검사 키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에 특이 항체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전문가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달 항체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나 감염 예방 능력을 판단할 만한 임상적 자료가 부족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단장은 "항체 검사 결과를 잘못 해석하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며 "미접종자가 항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항체 검사나 예방접종과는 관계없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예방접종이 감염과 중증을 예방하는 데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모든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적정한 방역수칙 준수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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