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붙이려다"..차량 666대 태운 천안 아파트 지하 주차장 폭발 사고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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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소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세차차량 폭발 사고의 원인이 담뱃불이라는 세차업체 직원의 진술이 나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장 세차영업용 승합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스팀 세차를 위한 LP(액화석유) 가스통이 들어있던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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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차량, 전소 16대 포함 666대로 추정
충남 천안 소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세차차량 폭발 사고의 원인이 담뱃불이라는 세차업체 직원의 진술이 나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장 세차영업용 승합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15일 이 사고로 차량 10억원, 부동산 9억원 등 모두 19억원가량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 차량은 전소 16대를 포함해 666대로 집계됐다.
당시 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스팀 세차를 위한 LP(액화석유) 가스통이 들어있던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다. 이에 승합차에서 내린 출장 세차업체 직원인 30대 A씨는 당황한 듯 차량 앞을 오갔다. 불길은 더욱 거세졌고, 한차례 추가 폭발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로 A씨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70여명은 대피했으며 이들 중 14명은 연기를 마셔 역시 치료를 받았다. 사고의 여파로 단수까지 발생해 인근 주민까지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경찰은 차량 내 스팀 세차기에서 가스가 샜거나 압력 용기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국립과학수사원과 합동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려 하자 폭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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