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캠프페이지 오염 토양 연내 반출 정화

이상학 2021. 8. 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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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는 캠프페이지 부실 정화 논란을 빚은 토양오염 부지에 대한 정화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해 현재 공터로 남은 캠프페이지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문화재 발굴 조사를 벌였지만, 이 과정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토양 오염이 확인됐다.

이에 춘천시는 1차와 2차 부지 오염 토양을 연내 반출시켜 정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1차 조사지역에서 오염이 되지 않은 곳은 춘천시가 기존에 계획했던 미세먼지 차단 숲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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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부지 토양정화 비용 국방부가 부담하기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부실 정화 논란을 빚은 토양오염 부지에 대한 정화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춘천 캠프페이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1차 부지 정화 비용 31억만원은 국방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해 현재 공터로 남은 캠프페이지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문화재 발굴 조사를 벌였지만, 이 과정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토양 오염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말부터 환경부, 국방부, 춘천시, 시민단체 등이 함께 민간검증단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

이 결과 1차로 부지 조사 12만9여㎡에서 약 4%(6천여㎡)의 오염이 확인됐다.

이어 2차 부지 조사는 현재 65%의 진척도를 보이는 가운데 2차 부지 내 31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춘천 옛 캠프페이지서 유류통 발견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춘천시는 1차와 2차 부지 오염 토양을 연내 반출시켜 정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화 기간은 최대 2년으로 예상하며 추가 오염 토양 발생 시 전량 반출해 처리할 계획이다.

다만, 1차 조사지역에서 오염이 되지 않은 곳은 춘천시가 기존에 계획했던 미세먼지 차단 숲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캠프페이지 내 사업을 앞당기기 위해 조사를 소홀히 하는 등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개발을 서두르는 과거 오류는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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