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년 연속 '디지털 전략 실천' 1위

강아영 기자 2021. 8. 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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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략을 가장 잘 실천하는 언론사 1위는 또 다시 중앙일보가 차지했다.

중앙일보는 지난해(32.9%)보다 2.7%p 상승한 35.6%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편 소속된 언론사의 디지털 혁신을 평가하는 질문엔 '잘 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기자들은 소속된 언론사가 디지털 혁신을 못 하는 이유(복수응답)로 '디지털 관련 전문 인력 부족(68.0%)'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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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2021 기자 여론조사']
4년 간 1위였던 SBS 9.3%p 하락
'디지털혁신 잘못하고 있다' 49.7%

디지털 전략을 가장 잘 실천하는 언론사 1위는 또 다시 중앙일보가 차지했다. 중앙일보는 지난해(32.9%)보다 2.7%p 상승한 35.6%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SBS는 지난해보다 9.3%p 하락한 11.9%의 답변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조선일보(5.5%), 연합뉴스·JTBC(2.7%), 한국일보(2.1%), 한겨레신문(1.5%) 등이 이었다.

한편 소속된 언론사의 디지털 혁신을 평가하는 질문엔 ‘잘 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아주 잘 하고 있다(2.4%)’와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18.0%)’는 응답은 도합 20.4%에 그쳤지만, ‘매우 잘 못 하고 있다(18.5%)’와 ‘잘 못 하고 있다(31.2%)’는 응답은 49.7%였다.

특히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방송사(57.1%), 그 중에서도 지역방송사(61.3%)와 종편/보도전문채널(59.5%), 지상파3사(54.7%)에서 높게 나왔다. 연차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직급이 낮을수록, 일한 기간이 적을수록 부정적 응답이 높았다. 5년차 이하에선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이 66.2%에 달했지만, 갈수록 줄어들어 16년차 이상~20년차 이하에선 45.4%였고, 21년차 이상에선 35.2%였다.

기자들은 소속된 언론사가 디지털 혁신을 못 하는 이유(복수응답)로 ‘디지털 관련 전문 인력 부족(68.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디지털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 부족(61.4%)’, ‘다양하지 못한 디지털 콘텐츠(52.7%)’, ‘사주·경영진의 인식 부족과 무관심(47.3%)’, ‘협업 등 부서 간 장벽이나 의사소통의 한계(41.2%)’ 등도 골고루 선택됐다.

가장 높은 응답이 나온 ‘디지털 관련 전문 인력 부족’은 특히 지역방송사(89.5%)와 스포츠일간(83.3%)에서 더 많이 선택했다. 부서별로는 과학/IT부(83.3%)와 편집/교열부(81.3%)에서 디지털 관련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기자협회가 온라인조사 전문 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8월2일까지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문자 발송 1만9844건, 조사 접속자 1745명, 최종 분석 투입 응답자 1000명)였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94%p이다. 응답자는 남성 76.8%, 여성 23.2% 비율이며, 세부매체별로 전국종합일간 17.0%, 지역일간 31.3%, 경제일간 14.1%, IT일간 0.8%, 스포츠일간 0.8%, 외국어일간 0.1%, 지상파 3사 6.4%, 주간·월간 1.2%, 지역방송사 3.1%, 라디오방송사 2.4%, 종편/보도전문채널 8.4%, 뉴스통신사 8.8%, 인터넷언론사 5.6%다. 직급별 분포는 국장/국장대우 9.2%, 부국장/부국장대우 9.2%, 부장/부장대우 15.1%, 차장/차장대우 20.1%, 평기자 45.6%, 기타 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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