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8 · 9월 물량 확대..이번 주말 자세히 공개"

김덕현 기자 2021. 8. 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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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 모더나사가 8∼9월 국내에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공급 물량과 일정은 이번 주까지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강 2차관은 이어 "모더나 측은 한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 통보한 (8∼9월)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9월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일정을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모더나 백신 공급일정은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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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 모더나사가 8∼9월 국내에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공급 물량과 일정은 이번 주까지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할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우선 공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관련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오늘(17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모더나사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모더나가 이달 공급 물량을 절반 아래로 대폭 축소하기로 하자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백신공급 차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강 2차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대표단은 모더나사의 최종 공급 일정 번복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를 표명했고, 이런 공급 불안정이 지속하는 경우 모더나사에 대한 신뢰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와 모더나사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 2차관은 "7∼8월 미공급된 물량을 가급적 9월 초까지 제공하고 공급예정 시기를 당겨달라고 했고, 앞으로 들어올 물량의 공급 일정도 조속히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제조 공정상의 문제로 지난달 도입 예정 물량 가운데 약 200만 회분의 공급을 연기하면서 8월 공급 물량 850만 회분은 예정대로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이달 다시 8월 공급 물량의 절반 아래 물량만 공급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습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강 2차관은 이와 관련해 "모더나사 측은 우선공급 차질로 인해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에게 어려움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또 백신공급 차질 원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문제가 거의 해결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백신 공급 문제는 협력 제조소에서 실험실 문제로 생겼다는 설명인데, 현재는 문제가 해결돼 지난 7월 물량은 점진적으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강 2차관은 이어 "모더나 측은 한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 통보한 (8∼9월)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9월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일정을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모더나 백신 공급일정은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2차관은 발표 시점에 대해 "이번 주말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면서 "이 기한은 협의 과정에서 모더나가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또 이번 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할 위탁생산 물량을 국내에 우선 공급해달라고 모더나사에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정부 대표단은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면역저하자에 대한 mRNA 백신 부스터샷 권고 등 최근 동향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습니다.

지난 13일 미국 현지에서 열린 정부와 모더나사의 논의에는 코린 르 고프 최고판매책임자, 폴 버튼 최고의료책임자, 존 르포 정부 담당 부회장, 니콜라스 코넷 국제 생산 부회장, 패트릭 버그스타드 상업용 백신 부회장 등 총 8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달 16∼31일 국내에 공급 예정인 모더나 백신 물량은 915만 8천 회분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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