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초동 법무법인 밀집 건물 털려..배관 타고 오른 절도범

어제(16일) 서울 서초동에서 법무법인이 밀집한 대로변에 있는 건물을 배관을 타고 넘어가 털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미수 혐의를 받는 60살 남성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후 9시 20분쯤 금품을 훔치려고 지하철2호선 교대역 인근 대로변에 있는 건물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비원이 건물 뒤편의 배관을 타고 오르던 김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도둑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김 씨는 배관에서 뛰어내려 도주했습니다.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약 30분 뒤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김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휴대용 손전등과 십자드라이버 등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김 씨에게선 과거 절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도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일용직으로 일을 다녔는데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면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 씨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김 씨가 털려던 15층 규모의 건물에는 법무법인이 주로 입주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chef@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