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합병 의혹' KT&G생명과학 대표 등 2명 영장신청·27명 경찰조사

정혜민 기자 2021. 8.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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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KT&G생명과학과 영진약품 간 부당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입건자와 참고인 등 총 27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주 박영호 KT&G생명과학 전 대표 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T&G는 2016년 자회사 KT&G생명과학의 기업가치를 부풀려 영진약품과의 합병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5월부터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KT&G에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합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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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수사 대상자 388명으로 늘어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2021.7.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경찰이 KT&G생명과학과 영진약품 간 부당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입건자와 참고인 등 총 27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아직 (검찰의) 영장 청구 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주 박영호 KT&G생명과학 전 대표 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T&G는 2016년 자회사 KT&G생명과학의 기업가치를 부풀려 영진약품과의 합병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5월부터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KT&G에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합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합병 당시 금융감독원은 영진약품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합병신고서를 세 차례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건 수사와 관련해 최 청장은 "6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면서 "자료 분석에 최소 2~3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인 부동산 투기 사건의 수사 대상자는 388명으로 늘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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