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물량 확대, 공급 일정 앞당기겠다..이번주까지 재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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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사가 우리 정부에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코로나19 백신 물량과 공급 일정을 다시 통보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사 측은 "전 세계적인 백신 수요 증가 속에서 안전 재고 없이 생산 즉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에 이미 통보한 물량보다 8~9월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을 우리 측에 다시 통보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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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차관, 강한 유감 여러 차례 표명
모더나 '사과', "문제 해결, 7월 물량 점진 출하"
"8~9월 물량 확대, 9월 일정 앞당기기 위해 최선"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모더나사가 우리 정부에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코로나19 백신 물량과 공급 일정을 다시 통보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량은 이미 통보한 수치보다 늘어날 예정이다.
이번 대표단의 본사 방문은 모더나사 측의 갑작스러운 공급 물량 축소 통보 및 입장 번복에 따른 조치다. 모더나는 8월분 850만회분을 내부 사정으로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백신의 조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촉구했다.
강 차관은 먼저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모더나사에 대한 신뢰와 평판이 훼손되고, 예방접종 계획 변경에 따른 국민 혼선이 발생한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 이어 “모더나사의 신뢰 회복 및 한국정부와 모더나사 양자간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3분기 물량의 조기 도입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더나사는 갑작스러운 공급 차질로 인해 발생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의 어려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급 차질의 원인은 협력 제조소에서 발생한 제조 실험실의 문제로, 이 문제는 현재는 해결돼 7월 물량은 점진적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은 원활한 예방접종 추진을 위해 3분기 물량의 안정적 도입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간 미공급된 물량을 가급적 8~9월 초까지 제공할 것과 공급 예정 물량의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조속히 알려 줄 것을 모더나사에 강력히 요청했다.
모더나사 측은 “전 세계적인 백신 수요 증가 속에서 안전 재고 없이 생산 즉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에 이미 통보한 물량보다 8~9월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을 우리 측에 다시 통보해 주기로 했다.
모더나사의 코린 르 고프(Corrine Le Goff) 최고판매책임자는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강 차관의 말에 공감했다. 이어 “한국정부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길 희망하며, 금번 면담이 상호간의 이해가 깊어지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이번 대면 회의에서 8·9월 모더나 백신의 물량 배정 확대와 안정적 공급을 요청했다”며 “대표단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합하기 위해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회의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회의에서 모더나사는 최고판매책임자인 코린 르 고프 주재로, 폴 버튼(Paul Burton) 최고의료책임자, 존 르포(John Lepore) 정부 담당 부회장, 니콜라스 코넷(Nicolas Chornet) 국제 생산 부회장, 패트릭 버그스타드(Patrick Bergstedt) 상업용 백신 부회장 등 국제의료기관 및 백신의 국제 판매와 공급을 담당하는 책임자들 총 8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당초 예상한 오후 4시를 넘어 5시까지 약 3시간가량 이어졌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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