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종사자 우선 예방접종으로 한시름 덜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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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이라 그런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많은 학교가 아직 방학 중이라 학교에서의 집단감염 소식은 없지만 어학원, 태권도장, 공부방 등 학원가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는 꾸준하게 들려온다.
기존에 백신 접종 이력이 없다면 우선 접종을 신청하라는 내용이었는데, 하루라도 빨리 예방접종을 받고 싶어 예약 가능한 날짜 중에 가장 가까운 날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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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이라 그런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많은 학교가 아직 방학 중이라 학교에서의 집단감염 소식은 없지만 어학원, 태권도장, 공부방 등 학원가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는 꾸준하게 들려온다. 이에 정부에선 학원 강사, 개인과외교습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우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나도 작은 공부방을 운영 중이라 교육청에서 예방접종 신청 안내 문자를 받았다. 기존에 백신 접종 이력이 없다면 우선 접종을 신청하라는 내용이었는데, 하루라도 빨리 예방접종을 받고 싶어 예약 가능한 날짜 중에 가장 가까운 날을 선택했다.
학원의 경우, 방학이 원생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인데, 상담 중에 예방접종 여부를 묻는 학부모들이 더러 있었다. 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학원 선생님이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하면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것이 부모 마음이었다.
그동안 마르고 닳도록 읽어 온 예방접종 유의사항을 다시 한 번 숙지하고 예방접종 장소에 갔다. 어쩐지 긴장감이 쉽사리 가시질 않았다. 그러나 현장은 차분했다. 대기표를 받고 예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체크하고 별다를 것 없는 진행이었다.
드디어 내 차례! 생각보다 간단히 주사를 맞고 한 15분 기다렸다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가해 진통제 한 알 먹고는 바로 휴식 모드에 돌입했다. 팔이 살짝 아프고 어쩐지 몸이 좀 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제외하고 별다른 증상 없이 일주일이 지났다.
사실 공부방은 학원이나 교습소와는 달리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규제는 따로 없다. 하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추세에 교육청에는 개인과외교습자인 공부방 운영자들에게도 방역수칙 협조 안내 공문을 보내왔다.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하루 3회 이상 환기, 일 1회 이상 소독, 이용자 간에 최소 1m 이상 거리 유지를 통한 밀집도 완화가 큰 골자다.
한편 정부에서는 9월 신학기를 앞두고 학원·교습소를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해당 시설 종사자들에게 주기적인 선제 검사를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강화 이후 한 달이 넘어가면서 이제 아이들이 하나둘 다시 공부방으로 돌아오고 있다. 한 달여 만에 만나는 아이들이 반갑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아무리 쓸고 닦고 환기하고 소독하는 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킨다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감염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고 교육청에서 권고하는 수칙을 꼼꼼하게 지키며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다. 다가올 2차 예방접종은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야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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