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인 택시기사에 '발길질'.."코로나로 실직해서 울분"
김명일 기자 2021. 8. 17. 09:58
아무런 이유 없이 택시기사의 머리를 발로 차고 욕설을 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하며 머리를 발로 찼다. 당시 택시는 시속 70km로 운행 중이었다.
60대 택시 기사는 목을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만취 상태라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국내 여행가이드였는데 코로나19로 실직해 울분이 깊어져 그런 것 같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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