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여성 불법촬영범, 잡고보니 '서울시의회 공무원'

강우량 기자 2021. 8. 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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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정다운

현직 서울시의회 공무원이 헬스장에서 여성 회원들을 불법 촬영하다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한 헬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여성 회원들을 몰래 촬영하던 3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5일 오전 11시쯤 헬스장에서 여성 회원들을 몰래 찍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스마트폰에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수백개가 있었고, 그는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현직 서울시의회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의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피해자의 정확한 규모와 성적 부위를 집중해서 찍었는지 등 구체적인 혐의 적용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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