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설기현 감독, "부산이 더 좋은 경기했다고? 동의한다"

김태석 기자 2021. 8. 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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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경기 내용상 부산 아이파크가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히카르도 페레즈 부산 감독의 말에 특별한 반응없이 수긍했다.

설 감독은 "페레즈 감독님의 말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좋은 결과를 내려면 과정에서 일관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페레즈 감독님의 축구를 좋게 생각하며 많이 배운다. 경기 내용 자체는 부산이 더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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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경기 내용상 부산 아이파크가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히카르도 페레즈 부산 감독의 말에 특별한 반응없이 수긍했다.

설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6일 저녁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25라운드 부산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후반 28분 도동현이 만들어 낸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난적 부산을 꺾는 데 성공했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주었다. 운도 많이 따라줬다"라며, "찬스를 여러 차례 내주고도 위기를 잘 넘겼다. 실점하지 않은 건 분명 좋은 일이다. 이우혁을 내려서 기용했는데 영리하게 대처했다. 손정현도 컨디션이 좋아 위기 때마다 선방했다. 위기에서 흔들리면 실점하기 마련인데, 그 상황을 적절히 대처해줬다"라고 부상 선수가 다수 발생하고도 부산의 맹공을 견딘 수비진을 칭찬했다.

설 감독의 기자회견에 앞서 페레즈 감독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경기력은 우리가 더 나았다. 이건 의견이 아니라 팩트"라고 말한 바 있다. 설 감독에게 이 말을 전하자, 그는 선선히 인정해 시선을 모았다.

설 감독은 "페레즈 감독님의 말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좋은 결과를 내려면 과정에서 일관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페레즈 감독님의 축구를 좋게 생각하며 많이 배운다. 경기 내용 자체는 부산이 더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우리도 좋은 과정을 통해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에게 그저 결과에 집착할 게 아니라 과정을 통해 결과를 내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페레즈 감독 처지에서는 결과가 아쉽겠지만, 좋은 과정을 통해 결과를 내려는 부분에서 우리 역시 경쟁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부산이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건 인정한다"라며 경남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강팀들과 연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말에 설 감독은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아쉬움도 동시에 피력했다. 설 감독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우리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팀에게 2패를 당했다. 강팀을 상대로 결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팀에게도 결과를 내야 한다. 이 점을 개선해 좋은 포인트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설 감독은 다음 라운드인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설 감독은 "고비일 수 있지만, 쫓아가는 처지에서는 마음 편하기도 하다"라며, "현재 우리가 좋은 페이스를 보일 때 대전하나까지 잡는다면 더욱 간격을 좁힐 수 있다. 중요한 승부처다. 그간 대전하나전에서 결과를 내진 못했어도 좋은 내용은 보였다. 어려운 상대지만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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