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폐운탄길이 관광상품 변신
최승현 기자 2021. 8. 16. 21:24
2024년까지 야생화마을 인근에 '광차체험' 노선 조성
[경향신문]
강원 정선군 고한읍 야생화마을 일원에 ‘광차(鑛車)체험 노선’이 조성된다.
정선군은 오는 2024년 말까지 181억원을 들여 고한읍 고한역~삼탄아트마인 사이 폐운탄길 3.6㎞ 구간에 광차체험 노선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에는 육교와 승·하차장, 목재데크길, 매표소 등이 설치된다. 광차는 궤도 위를 오가며 주로 석탄과 폐석 등을 운반하던 일종의 화차다. 정선군은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폐운탄길을 활용해 광차체험 노선을 만들 계획이다. 정선군은 이를 위해 최근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 용역,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2022년 6월부터 체험 시설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근배 정선군 전략산업과장은 “폐광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심 끝에 폐광기금을 활용해 광차체험 노선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구공탄시장, 삼탄아트마인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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