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에 휴가철 대목 사라져..관광업계 '시름'

한지연 기자 2021. 8. 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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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라면 여름 휴가로 설렐 때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우리 휴가 문화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른바 '7말8초', 휴가철 성수기가 사라지면서 휴가철 대목을 기대했던 관광업계는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8말9초'로 옮기는 '늦캉스'가 늘어나면서 여기에 기대를 걸지만, 이 시기가 4차 대유행 정점과 맞물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광업계는 기약 없이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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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이라면 여름 휴가로 설렐 때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우리 휴가 문화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른바 '7말8초', 휴가철 성수기가 사라지면서 휴가철 대목을 기대했던 관광업계는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50여 개 객실을 보유한 중소형 호텔입니다.

손님 한 명 없고 직원 한 명만 카운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소형 호텔 A : 매출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원래 2인 1조로 근무를 하는데 이제는 한 명만 근무를…자동 무급휴가, 퇴사처리(됐죠.)]

또 다른 호텔은 예약 취소가 속출합니다.

가격을 절반쯤 깎았는데도 소용이 없습니다.

[중소형 호텔 B : 성수기 시즌인데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데도 손님이 많이 없어서 7월 초에 (예약) 많았었는데 그거 다 취소됐고, 3~4인은 100%취소(됐죠.)]

특급 호텔도 비슷한 상황, 거리두기 제한인 전체 객실의 3분의 2도 채우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5성급 호텔 : (휴가철) 기대가 있기는 했었는데 수도권에 있는 특급 호텔들은 (거리두기) 제한을 넘어가는 호텔들이 없어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최대 대목이 사라진 겁니다.

이 기간 서울의 숙박업소 신용카드 지출은 지난해보다 40% 넘게 감소했고, 여행업 지출은 82%나 급감했습니다.

소형 여행사들은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려워 성수기에 오히려 문을 닫았습니다.

[소형 여행사 : 저희는 셧다운을 했어요. 7~8월. 8월 말부터는 운영을 하려고 해요.]

[소형 콘도업체 : 애초에 예약 건수가 거의 없다고 봐야 되죠. 저희 회사 같은 경우 워낙 규모가 작다 보니까.]

여름휴가를 '8말9초'로 옮기는 '늦캉스'가 늘어나면서 여기에 기대를 걸지만, 이 시기가 4차 대유행 정점과 맞물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광업계는 기약 없이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민구)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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