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지금, 다시 친일파를 이야기한다는 것

오진주 작가 2021. 8. 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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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누군가는 이미 다 지나가버린 이야기를 왜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친일파 얘긴데요.


왜 지금, 다시 한 번 친일파 그리고 친일파 청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 것일까요? 


그 물음에 답을 줄 책이 한 권 나왔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여행하기 힘든 요즘, 책을 통해 기차 여행의 묘미를 느껴보면 어떨까요?


여러 나라의 철도 이야기를 담은 책도 한 권 소개합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도서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일제 강점기 시대, 일제의 침략에 협조하고 독립을 방해하는 등의 활동을 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 친일파.


이미 오래 전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지만, 그 잔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박시백 저자는 말합니다. 


박시백/ '친일파 열전' 저자 

"해방 이후에 친일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고 나서 그 친일파들이 오히려 우리 사회의 주류로 그야말로 각계각층에 뿌리를 내렸고 그렇게 지내오다 보니까 해방 이후 역사까지도 많이 왜곡됐고 식민 잔재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친일 청산은 바로 이것들을 청소하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작 35년이라는 책을 통해 일제 강점기 역사를 살펴봤던 저자는 이번엔 친일파의 역사와 각각의 인물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는데요. 


박시백/ '친일파 열전' 저자 

"'35년'이라고 하는 일제 강점기를 다룬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독립운동의 역사 또 일제 강점의 역사, 더불어서 이에 결합, 영합했던 친일파 역사를 같이 보았고 여기에서 공부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해서 한 권의 책으로 묶게 되었는데요."


고리타분하게 들리는 친일파 청산이지만, 왜 이것이 현재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박시백/ '친일파 열전' 저자

"만약에 우리가 역사를 잊었다고 한다면 지금 수송되고 있는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그들의 일본 극우들의 정말 뻔뻔하고 말이 되지 않는 주장이 그대로 통용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열리고 말 것입니다."


더불어 이건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관심을 더 확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박시백/ '친일파 열전' 저자 

"이 책을 읽게 되면 그동안 몰랐던 많은 친일파에 대해서 그 이름 석 자라도 알게 될 테고 만약에 이 책을 보신다고 한다면 여기서 머무르지 마시고 좀 더 일제 강점기 전반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계 곳곳을 누비는 특별한 기차들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 그리고 창밖 풍경까지 책을 통해 만나본다면 어떨까요?


베르니나 특급 열차와 빙하 특급 열차는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을 가로지르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나미비아의 사막 특급 열차에선 나미비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 열차나 환경, 지역과 관련한 용어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정보도 전달해주는데요. 


코로나19로 답답한 요즘, 기차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모험과 여행의 감각을 일깨워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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