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英 "사립·공립 간 성적 차 더 커졌다"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마지막 주제는 영국 이야기입니다.
최근 영국 대입에서 시험이 파행되면서 2년 연속 성적 인플레 현상이 심각해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사이의 성적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고요?
길금희 기자
사립학교에서의 최상위 점수 쏠림 현상은 이미 여러 차례 문제가 된 바 있죠.
채점과 평가 기준이 일원화돼 학생들의 성취도에 있어 좀 더 엄격한 관리가 가능한 공립과 달리 일부 사립 학교의 경우 채점 기준이 다양한 데다 상위 점수 부여에 좀 더 우호적이다 보니 이런 건데요.
영국 시험감독청에 따르면 2019년, A학점 이상을 맞은 학생 비중은 사립이 공립에 비해 24% 포인트의 더 앞서갔습니다.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대학 입시가 사라진 올해는 격차 폭이 더 커진 건데요.
올해는 31% 포인트까지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공립과 사립 간의 격차도 문제지만, 지역 간의 편차도 크게 벌어졌다고요?
길금희 기자
예를 들어 학군이 좋기로 유명한 런던에서는 전체의 48%가 A학점 이상을 받았던 데 반해 북부 지역에서는 39%만이 A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기록된 건데요.
대입 혼란 속 지역과 학교별로 성적 격차까지 크게 벌어지면서 영국에서는 교육부 장관 사퇴까지 요구하면서 대입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재논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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