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美 학부모 "내 아이, 백신보단 마스크 착용시킬 것"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앞선 내용과는 조금 상반되네요.
이렇듯 미국 내 여론이 학교를 보내기 안전한 방역 환경 조성에 쏠리고 있지만, 정작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백신 접종에 대해선 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고요?
길금희 기자
앞선 캘리포니아 상황과는 조금 대조적이긴 한데요.
일선 교원들의 백신 접종에는 우호적이던 학부모들이 자녀의 접종에는 여전히 민감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보다 학교 내 마스크 의무화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부모의 63%, 3분의 2가 접종 강행보다는 마스크 의무화를 원한다고 답변한 건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새 학기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미국 부모들이 아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의 안전 검증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백신 허가도 12세 이상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이렇듯 학부모들의 우려도 높다 보니까, 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의 접종률이 크게 증가하는 걸 기대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길금희 기자
연구에서는 또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12세에서 17세 아동의 부모 5명 중 1명은 자신의 자녀들이 "절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을 거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개학이 다가오며 캘리포니아처럼 접종 의무화를 진행하는 주가 있는가하면, 일부 주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의무화조차 부당하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주마다 지침이 다양하게 적용되면서 혼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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