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정신 이어받아 평화통일을 향해 달린다"

김동욱 2021. 8. 16. 18: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 코리아(One Korea) 피스로드 통일 대장정 '힘찬 패달'
15일 피스로드 2021 전북지역 통일대장정에 참석한 도민들이 힘차게 자전거 패달을 밟으며 출발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전북도민들이 전 세계 130개국 국민과 함께 달리는 ‘원 코리아(One Korea) 피스로드 통일 대장정’에 동참해 힘차게 자전거 패달을 밟았다.

피스로드한국실행위원회는 75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3시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 통일 대장정 출정식을 하고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국토 종주를 힘차게 이어갔다.

행사는 출발식과 자전거 종주로 나눠 열렸다. 참가자들은 최근 엄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이뤄진 출발식에서 “광복을 위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해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건전한 평화통일 가치관으로 남북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실현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15일 전북도청 앞에서 열린 '피스로드 2021 전북지역 통일대장정 출발식'에서 송광석(오른쪽) 한국실행위원장이 김인식 김인식 전북공동실행위원장에게 피스로드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김인식 전북공동실행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폭염에서도 전 세계 참가자들은 분단을 넘어 평화 통일과 세계 평화를 실현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통일 대장정의 힘찬 패달을 밟고 있다”며 “전북도민이 함께 달리는 이번 피스로드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송광석 한국실행위원장을 비롯해 이상재 호남・제주지구 실행위원장, 이근재 전북공동실행위원장,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김종영·온영두·이현준 전북실행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피스로드의 힘찬 출발에 힘을 실었다. 또 송하진 전북지사와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정운천·안호영·이용호·윤준병 국회의원 등도 각각 서면 환영사·축사·격려사 등을 통해 통일 실현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국토 종주를 힘차게 응원했다.

피스로드 2021 전북지역 통일대장정 출발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남과 북이 함께 사는 통일의 길을 열자'는 현수막에 평화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우 부지사는 송하진 전북지사 축사 대독을 통해 “피스로드 조직위가 2013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자전거 패달을 밟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와 협력을 끌어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의 큰길을 열었다”며 “두 바퀴로 움직이는 자전거처럼 핵과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인간의 존엄이 존중되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위해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자전거 종주에서는 중앙연합종주단 20여명과 전북자전거타기운동본부 회원 15명 등 모두 35명이 도청을 출발해 종합경기장 청소년광장까지 내달리며 시민들과 함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피스로드 통일 대장정은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 의해 공식 제안된 ‘국제평화하이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 시대를 열자는 원대한 뜻을 담고 있다.

15일 전북도청 앞에서 열린 '피스로드 2021 전북지역 통일대장정 출발식'에서 참여한 도민들이 자전거 종주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행사는 2013년 ‘한일 3800㎞ 평화의 자전거 통일 대장정’으로 출발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피스로드’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명으로 전세계 130여 개국에서 행진이나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수단으로 동참하는 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9회째를 맞는 올해도 세계 130여개국에서 ‘피스로드 2021 세계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은 지난 5월14일 선문대학교에서 14개국의 유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종주단 발단식’을 하고 제주와 부산에서 잇달아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에 올랐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전북도청 앞에서 열린 '피스로드 2021 전북지역 통일대장정 출발식'에 참석한 도민들이 자전거 종주자들을 위해 박수를 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호남팀은 12일 제주에서 출발해 14일 전남 목포, 15일 광주, 이날 전북에 이어 대전, 충남을 거쳐  문경새재 향한다. 영남팀은 전날 부산에서 출발해 경남과 대구를 거쳐 문경새재에서 호남팀과 만나 서울을 거쳐 오는 22일 파주 임진각까지 달려 국토 종주를 마무리한다.

전북지역에서는 14일 순창에서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0일과 22일에는 각각 장수와 군산에서 피스로드 행사를 개최한다. 이후에도 익산, 남원, 무주, 부안 등 지역별로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