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정신 이어받아 평화통일을 향해 달린다"
피스로드한국실행위원회는 75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3시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 통일 대장정 출정식을 하고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국토 종주를 힘차게 이어갔다.
행사는 출발식과 자전거 종주로 나눠 열렸다. 참가자들은 최근 엄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이뤄진 출발식에서 “광복을 위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해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건전한 평화통일 가치관으로 남북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실현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행사에는 송광석 한국실행위원장을 비롯해 이상재 호남・제주지구 실행위원장, 이근재 전북공동실행위원장,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김종영·온영두·이현준 전북실행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피스로드의 힘찬 출발에 힘을 실었다. 또 송하진 전북지사와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정운천·안호영·이용호·윤준병 국회의원 등도 각각 서면 환영사·축사·격려사 등을 통해 통일 실현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국토 종주를 힘차게 응원했다.
이어 열린 자전거 종주에서는 중앙연합종주단 20여명과 전북자전거타기운동본부 회원 15명 등 모두 35명이 도청을 출발해 종합경기장 청소년광장까지 내달리며 시민들과 함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피스로드 통일 대장정은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 의해 공식 제안된 ‘국제평화하이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 시대를 열자는 원대한 뜻을 담고 있다.
9회째를 맞는 올해도 세계 130여개국에서 ‘피스로드 2021 세계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은 지난 5월14일 선문대학교에서 14개국의 유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종주단 발단식’을 하고 제주와 부산에서 잇달아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에 올랐다.
전북지역에서는 14일 순창에서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0일과 22일에는 각각 장수와 군산에서 피스로드 행사를 개최한다. 이후에도 익산, 남원, 무주, 부안 등 지역별로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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