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에 취약한 목욕시설.."개인방역 준수해야"
[뉴스리뷰]
[앵커]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죠.
평소 환기가 어려운 공용 목욕시설에서의 감염이 특히 많은데요.
사회 취약계층의 이용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을 닫기도 어려워 개인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사우나에서 직원 가족 한 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건 지난 9일입니다.
이 직원은 해당 사실을 모른 채 정상 출근했고, 결국 이용자와 가족 등 최소 1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우나에서도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출입자 관리는 제대로 이뤄졌지만, 환기가 어렵고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충북 충주시의 한 사우나에서도 20대 이용자 한 명을 시작으로 사흘 만에 최소 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사우나는 지난 2월에도 확진자가 나왔던 곳이었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밀집됐고 또 더운 곳에 있다 보면 깊은 호흡을 하기 때문에 하부 호흡기 밑에 있는 바이러스까지 많이 나와서 바이러스 밀도가 올라가거든요…"
이처럼 공용 목욕시설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온수사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필요를 고려하면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엔 어려움이 따릅니다.
결국 개인방역을 준수하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탈의실, 탕 내에서 대화를 삼가해 주시고 짧은 시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관리자는 이용 가능 인원 게시, 수면실 운영 금지, 공용공간 주기적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길…"
전문가들은 방문을 삼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인원 제한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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