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등교수업..시험대 오른 학교방역

4단계서도 제한적 등교 유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17일부터 중·고교를 중심으로 2학기 학사 일정이 시작된다. 초등학교는 오는 23일 상당수가 개학을 맞는다. 학교 공간이 학생들을 감염병 확산 위험에서 지켜주는 안전지대로 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17~20일 전국 중학교 70%, 고등학교 66%가 개학하고, 23~27일에는 전체 초등학교 중 56%가 2학기 학사 일정을 시작한다. 교육부의 2학기 등교 확대 방침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학교가 개학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서도 전면 원격수업이 아닌 제한적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개학 이후 3주는 집중 방역 주간으로 운영된다.

개학 시점에 거리 두기 4단계 상황인 수도권 지역 중학교는 전교생 가운데 3분의 1이, 고등학교는 1·2학년 2분의 1이 등교한다.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은 학교 밀집도 조정에서 예외를 적용해 매일 등교할 수 있다. 거리 두기 4단계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이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원격수업을 듣는다.

거리 두기 3단계 지역 중학교는 전교생 3분의 2까지 등교하고, 고등학교는 1·2학년 2분의 1이 등교하거나 1~3학년이 모두 학교에 나올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4분의 3이 등교한다. 이 같은 조치는 9월 3일까지 적용된다.

9월 6일부터는 등교수업이 2배가량 늘어난다. 거리 두기 4단계 상황이 여전할지라도 중학교는 전교생 3분의 2 이하가 등교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1~3학년 학생 모두 학교에 나올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 전면 등교를 이어가고, 3~6학년은 2분의 1 이하가 학교에 나오게 된다. 3단계 지역에서는 모든 학교가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다.

2학기에는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등교수업을 중단하지 않는다. 지난 학기까지는 교내 확진자 발생 시 원칙적으로 모든 학생·교직원에 대해 귀가 조치가 취해졌으나 2학기부터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귀가 조치 대상이 결정된다.

[문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