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지 말아 달라" 의정부 30대 사망한 자리, 부친이 놓은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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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과 시비 끝에 숨진 30대 가장 A씨의 부친이 아들이 숨진 자리에 추모의 꽃을 두고 '꽃이 시들 때까지 만이라도 치우지 말아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지만, 누군가 그 꽃을 치웠다.
사진 속 꽃다발에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자필로 쓴 메시지, "제 아들이 사망한 자리입니다. 꽃이 시들 때까지 만이라도 치우지 말아주십시오. 가는 길 혼이라도 달래려는 아비의 마음입니다"라고 당부의 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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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가보니 아침까지 있었다던 꽃 사라져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고등학생들과 시비 끝에 숨진 30대 가장 A씨의 부친이 아들이 숨진 자리에 추모의 꽃을 두고 '꽃이 시들 때까지 만이라도 치우지 말아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지만, 누군가 그 꽃을 치웠다.
16일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 '응답하라 의정부'에는 노란색 국화 한다발이 바닥에 놓인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커뮤니티 운영자는 "의정부 30대 가장 폭행치사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아들이 숨진 자리에 꽃을 놓고 가셨다. 주저앉아서 울고 계셨다. 마음이 아파서 올린다. 꽃이 시들 때까지만이라도 치우거나 건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속 꽃다발에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자필로 쓴 메시지, "제 아들이 사망한 자리입니다. 꽃이 시들 때까지 만이라도 치우지 말아주십시오. 가는 길 혼이라도 달래려는 아비의 마음입니다"라고 당부의 글이 있었다.
이날 오후 <뉴스1> 취재진이 민락2지구 상가 광장 현장에 갔을 때 꽃은 그 자리에 없었다. 꽃이 시들기 전까지 치우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도 소용 없었다.
인근 통신업체 대리점 관계자는 "어제까지, 혹은 오늘 아침까지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 보니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0시40분께 의정부시 민락2지구 광장에서 30대 남성 A씨와 고등학생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폭행 당한 A씨가 숨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폭행에 가담한 고등학생은 총 3명인 것으로 확인하고, 사망사고가 일어난 만큼 주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의정부지법 장창국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영장실질심사 결과 "사고 경위는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장 부장판사는 "정확한 사망원인과 그 사망에 피의자들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피의자들이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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