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줄기만 봐도 시원" 연휴 막바지 '집콕 탈출' 근교 피서

김정수 기자 2021. 8. 16.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충북 괴산군의 피서지 곳곳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단위 피서객이 몰렸다.

하지만 2년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집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까운 곳을 찾아 나선 피서객들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초부터 자연스레 조성된 쌍곡 계곡 입구 자연발생 유원지(외쌍유원지)는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여름철이면 2만여 명의 피서객이 찾았지만 지난해부터 인파는 줄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가까운 곳 찾아..괴산 피서지 곳곳 지난해보다 피서객 증가
수옥폭포·쌍곡계곡 등 마스크 착용 가족단위 인파 몰려
괴산군 연풍면 수옥폭포에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이 몰렸다.2020.08.16© 뉴스1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충북 괴산군의 피서지 곳곳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단위 피서객이 몰렸다.

하지만 2년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집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까운 곳을 찾아 나선 피서객들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 속리산 국립공원사무소 쌍곡분소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된 14일부터 16일 현재 연평균 2만2000여명이 산을 찾거나 계곡 인근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쌍곡분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영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여명보다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괴산지역 기온은 30도였다. 체감온도는 32도까지 올랐다.

괴산군 칠성면 쌍곡계곡에 피서객이 몰려 더위를 식히고 있다.2021.08.16© 뉴스1

괴산군 연풍면 수옥폭포에는 시원한 물줄기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몰려들었다.

청주에서 왔다는 이모씨(55)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집에만 있기에는 따분해 아이들과 잠시 머리를 식히러 왔다"며 "쏟아지는 물줄기만 바라봐도 시원한 느낌이 들고 기분마저 상쾌하다" 말했다.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 경계를 이루는 쌍곡계곡 인근에는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칠보산(778m)이 있다. 이곳은 사계절 등산객들이 붐비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만큼 지난 14일 1300여명, 15일 1970여명, 이날도 1000여명이 등산을 하며 휴식을 즐겼다.

괴산군 칠성면 외쌍유원지에 더위를 식히려는 피석객이 몰렸다.2021.08.16© 뉴스1

1990년대 초부터 자연스레 조성된 쌍곡 계곡 입구 자연발생 유원지(외쌍유원지)는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여름철이면 2만여 명의 피서객이 찾았지만 지난해부터 인파는 줄었다.

쌍곡계곡, 수옥폭포, 외쌍유원지를 찾은 대부분 피서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예년과 다른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충주에서 온 정모씨(50)는 "자녀들과 모처럼 나들이 겸해서 왔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마음껏 더위를 즐기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22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