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아프간 카불 공항.."사망자 여럿 발생"

2021. 8.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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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 재장악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필사의 탈출을 하려는 수도 카불 공항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미군의 발포로 공항에서 아프간인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보안군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카불 공항에서 최소 5명이 숨졌는데, 미군 발포 때문인지 인파에 깔려 죽었는지 모르겠다"는 목격자 증언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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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 재장악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필사의 탈출을 하려는 수도 카불 공항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활주로로 몰려들자 이들을 해산하려고 미군이 발포하면서 일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치 월남 패망 당시 '사이공 탈출'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끝도 없이 많은 시민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총성이 산발적으로 들리는 가운데 아이를 업거나 안은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내달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항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렸고, 시민들이 활주로를 장악하고 문이 열린 여객기 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인파로 도저히 여객기가 뜰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공항 당국은 모든 민항기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프간 항공 당국은 카불 영공 통제가 군에 넘어갔다며, 항공기 노선 변경을 권고했고 여러 외국 항공사들이 아프간 영공을 피하기 위한 항로 조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미군의 발포로 공항에서 아프간인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보안군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공항에 몰려든 군중이 통제불능 상태였다. 발포는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카불 공항에서 최소 5명이 숨졌는데, 미군 발포 때문인지 인파에 깔려 죽었는지 모르겠다"는 목격자 증언도 전했습니다.

탈레반은 공항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아프간에 머물기로 결심한 사람은 모두 카불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한다. 민간인은 해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트위터 @Khan_Ha55an, 트위터 @Sudhir Chaudhar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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