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고성 이어 인제 양돈농가 확진.. ASF 확산 조짐

최두선 2021. 8.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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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과 고성에 이어 인제의 양돈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돼 당국이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인제군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가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근 야생멧돼지 급증과 함께 5월 영월 농장 발생 이후 3개월 만에 위험도가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농장 밖은 모두 오염돼 있다고 볼 수 있어, 확산 차단을 위해 초동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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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ASF 방역대 농장 지도. 강원도 제공

강원 영월과 고성에 이어 인제의 양돈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돼 당국이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인제군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가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지난 7일 ASF가 발생한 고성지역 양돈 농가와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다. 동물위생시험소가 2회차 일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시료 2건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이날 오후 최종 확진됐다.

인제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농가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통제관 등 6명을 현장으로 급파해 농장 간 이동 제한과 출입통제를 하고 방역 소독도 진행했다. 또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736두의 살처분에 돌입했다.

강원도는 인제 지역에 방역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가용 가능한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확산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근 야생멧돼지 급증과 함께 5월 영월 농장 발생 이후 3개월 만에 위험도가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농장 밖은 모두 오염돼 있다고 볼 수 있어, 확산 차단을 위해 초동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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