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 등 기상악화에.. 광복절 연휴 동해안 피서객 발길 '뚝'

정성원 기자 2021. 8. 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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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 등 기상 악화로 인해 광복절 연휴 기간에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너울성 파도로 강원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장의 피서객 입수가 통제됐다. /연합뉴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2만5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만7873명)보다 51.8%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피서객 감소는 주말 동안에 동해안 지역에 비가 계속된데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고성 등 대부분의 해수욕장 입수가 통제됐기 때문이다. 16일도 너울성 파도로 인해 동해안 일부 해수욕장의 경우 입수가 통제된 상태다.

고성군 관계자는 “파도 높이에 따라 백사장 출입이 전면 통제되거나, 발만 담글 수 있도록 부분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동해안의 해수욕장은 오는 22일부터 차례대로 문을 닫는다. 고성·양양·동해 지역이 오는 22일로 가장 빠르며 삼척은 23일, 강릉·속초가 29일 각각 폐장한다.

올 여름 동해안 해수욕장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피서객은 429만8688명으로 이미 지난해 여름 피서객(362만2456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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