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통시장 빈 상가에 스마트팜 도입 시도 [경북도]
[경향신문]
경북도는 전통시장의 빈 상가에 스마트팜을 만드는 방안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빛이나 온도, 습도 등 작물 재배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 구미 원평동 금오시장에서 관련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도는 시장 상가의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빈 공간(상가)을 스마트팜으로 바꿔 전통시장 활성화와 새로운 형태의 도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린 리모델링 기법을 적용해 작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살펴보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의 모듈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작물 재배대 및 제어시스템 구축, 재배작물 상용화 및 현장 적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테스트 등도 이뤄진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연계 리빙랩 사업에 사전기획 과제로 선정되면서 이 연구를 벌이게 됐다. 경북도는 연구 주관기관을 정한 뒤 구미시, 경북교육청, 금오시장 상인회 등과 협약을 맺고 상가 공실률이 높은(25%) 금오시장을 대상지로 정했다.
경북도는 사전기획 과제를 마친 후 2024년까지 본 과제수행을 완료하고, 성과를 분석해 스마트팜을 활용한 기술을 지역 전통시장에 적용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경북도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빈 상가 문제 해결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련 지원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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