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8월의 눈물..3대 키워드는 '10대·돌파·일상'

고동명 기자 2021. 8. 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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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백신 미접종 비율이 높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의 돌파감염과 일상 속 감염까지 더해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제주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크게 '10~20대', '돌파감염', '일상감염' 3가지 키워드로 나눠볼 수 있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33명을 제외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6명은 일상공간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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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역대 최다 64명 기록..학원가 등 학생 확진자 급증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백신 미접종 비율이 높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의 돌파감염과 일상 속 감염까지 더해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수는 64명(16일 0시 기준)으로 하루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신규 확진자 6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Δ49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Δ4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Δ1명은 해외 방문 이력자 Δ10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다.

이중 2명(해외입국자 1명, 타지역 확진자 중 1명)은 타 지역 거주자, 나머지 62명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다.

이달 현재까지 확진자수는 390명으로 최근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7월(487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 확진, '10~20대', '돌파감염, '일상감염'

최근 제주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크게 '10~20대', '돌파감염', '일상감염' 3가지 키워드로 나눠볼 수 있다.

이달들어 발생한 확진자 390명의 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10~19세가 101명(25.9%), 20~29세가 78명(20.0%)으로 10~20대 비중이 전체의 45.9%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64명 가운데 28명(2079, 2080, 2082~2085, 2088, 2091, 2092, 2094, 2106~2108, 2110, 2113~2115, 2118~2121, 2123, 2124, 2126~2128, 2132, 2134번)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인 가칭 '제주시 학원 2'에서 발생했다.

28명 중 4명은 학원 강사이며 24명은 중학생이다. 확진된 학생들은 도내 6개 학교와 연관됐다.

이들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 중 32명은 도내 12개 초·중·고교 재학생이거나 교직원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제주시 지인모임 8'과 관련해서도 각각 1명과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총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노인주간보호센터의 경우 이용자와 종사자 총 57명 가운데 종사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였다.

가장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이용자에게서 델타 변이가 검출돼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0시기준 도내 돌파감염 사례는 44건으로 백신별로는 화이자 28건, 아스트라제네카 3건, 얀센 13건이다.

이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돌파감염은 36건으로 전체 돌파감염의 8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이나 돌파감염과 별개로 일상 속 감염도 신규 감염의 절반을 차지한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33명을 제외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6명은 일상공간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확진된 가족 또는 직장 동료, 지인 등과 접촉해 감염된 경우들이다.

이달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도민간 접촉이 260명으로 66.7%를 차지해 관광객 등 외부 경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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