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충혼탑 추모공원 부지 사용 충북도와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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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고자 토지 소유권자인 충북도와 재협상에 나선다.
시는 9월 중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 일원 도유지 1만6600㎡에 대한 30년 이상 장기 무상사용 허가를 충북도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충혼탑 일원 도유지(1만6600㎡)와 상당구 미원면 시유지(99만9000㎡)에 대한 충북도의 맞교환 요구는 지난 7월 청주시 공유재산심의에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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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월 중 도에 장기 무상사용 재신청
무산 땐 도시재생 국비 응모 불가
시 "공적사업 고려 사용 허가 희망"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고자 토지 소유권자인 충북도와 재협상에 나선다.
시는 9월 중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 일원 도유지 1만6600㎡에 대한 30년 이상 장기 무상사용 허가를 충북도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부지를 9월 말까지 확보하지 못하면 5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도시재생 뉴딜인정사업 응모가 불가능하다.
시는 지난 4월 충북도로부터 무상사용 요청을 거절당한 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용 허가를 받은 상태다.
충혼탑 일원 도유지(1만6600㎡)와 상당구 미원면 시유지(99만9000㎡)에 대한 충북도의 맞교환 요구는 지난 7월 청주시 공유재산심의에서 부결됐다.
당시 심의위원들은 "충북도가 요구한 교환 대상 시유지가 너무 많다"며 "청주시가 그동안 충혼탑 일원 시설물을 무상 사용·관리해왔고,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공적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무상 사용을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 관계자는 "무상사용 허가가 또다시 불허되면 국비 공모사업에 응모할 수 없게 된다"며 "도시계획사업으로 토지 권원을 확보하는 방안이 있지만, 이럴 경우 시 의존재원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은 청주와 옛 청원 출신 한국전쟁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건립됐다.
시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292억원을 들여 4만1012㎡ 규모의 추모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의 충혼탑 부지와 시립미술관, 충북교육도서관을 한 공간으로 묶는 사업이다.
충혼탑 부지에는 (가칭)사직동 어울림허브센터를 짓고, 이 건물 1층에 안보교육관을 조성한다.
충혼탑 봉안실의 위패 3428기는 추모의 벽으로 옮겨 시민에게 개방한다. 충혼탑 광장에는 '거울연못'을 조성하고, 시립미술관~충혼탑~충북교육도서관 600m 구간에는 '사색의 둘레길'을 만든다.
사직대로~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는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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