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4세 백신 접종 시작..6·16·26일에 태어난 18~49세 예약

노도현 기자 2021. 8.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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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 50∼54세(1967∼1971년생)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16일 시작됐다. 이날 오후 8시부터는 생일 끝자리가 ‘6’인 18~49세(1972~2003년생)가 접종 예약에 나선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50∼54세 접종 예약인원은 약 312만8000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82.2%가 예약에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8월 넷째주에 시행하는 50대 연령층 접종은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모더나 백신만 취급하는 위탁의료기관 760곳에서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추진단은 접종 대상자들에게 접종 백신 종류를 문자로 안내할 방침이다. 1·2차 접종간격은 6주다.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탓에 다음달까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간격이 3~4주에서 6주로 늘어났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상 생일이 6일, 16일, 26일인 18~49세에게 예약 기회가 주어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에 접속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와 접종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생일 끝자리가 ‘5’인 대상자를 위한 예약은 이날 오후 6시 종료된다. 지난 9일 오후 8시 시작한 18~49세 대상 10부제 예약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10부제 예약을 놓친 대상자에게는 추가 기회가 있다. 36∼49세(1972~1985년생)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1986~2003년생)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달 18일까지는 18~49세 모든 대상자가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을 마친 18∼49세는 이달 26일부터 10월2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이미 10부제 예약을 마친 대상자(생일 끝자리 9·0·1·2·3·4)의 예약률은 60.2%다. 정부가 목표로 한 70%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젊은층의 접종 참여가 저조하면 ‘10월까지 국민 70% 예방접종 완료’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브리핑에서 “이미 전체 18~49세 연령층의 30%인 665만명이 잔여백신이나 얀센 백신 접종, 사회필수요원 우선접종을 마친 상황임을 고려하면 18~49세 전체 인구의 접종 의향은 7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마친 사람도 네이버·카카오 등을 통한 SNS 당일 신속 예약으로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다. 잔여백신을 예약하면 기존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17일부터는 30~49세(1972~1991년생)도 SNS 당일 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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