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원發 28명 집단감염..하루 최다 64명 확진

기사내용 요약
3개 집단감염에서 33명 확진…누적 확진자 2142명
확진자 중 도내 12개 초·중·고 학생·교직원 32명

[서울=뉴시스] 주말과 광복절 연휴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56명으로 집계돼 지난 10일 이후 6일 만에 1500명대로 감소했다. 단 일요일 기준으로는 최대 확진자 규모를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2142명으로 늘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 동안 진단검사 4392건이 진행돼 이 중 64명(2079번~2142번)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별로 ▲제주 확진자 접촉 49명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4명 ▲해외방문 이력자 1명 ▲유증상자 10명 등이다

제주 확진자 접촉자 중 33명은 3개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28명이 제주시 소재 한 학원에서 접촉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13일 2025번이 최초 확진된 이후 14일 4명, 15일 2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5일 확진자 28명 중 4명이 학원 강사이며, 24명이 중학생 수강생으로 도내 6개 학교와 관련됐다. 이들은 13일과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수강생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11시 기준 가칭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는 총 33명으로 집계됐다.

2095번 확진자는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로,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진행하던 중 의심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2102번·2103번·2109번·2129번 확진자는 ‘제주시 지인모임 8’과 관련돼 가족과 지인 간 전파 및 동선이 겹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시 지인모임 8’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도내 확진자 접촉자는 16명으로 모두 개별사례다. 가정과 직장 등 일상공간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087번·2136번 확진자는 서울에서 입도한 뒤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쳤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2139번·2142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지난달 30일 대구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05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 2090번·2098번·2104번·2112번·2130번·2131번·2135번·2137번·2138번·2140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규 확진자 중 32명이 도내 12개 초·중·고교 재학생이거나 교직원으로 확인됐다. 학교별로 ▲김녕초 동복분교 1명 ▲제주동초 1명 ▲인화초 1명 ▲하례초 1명 ▲노형중 8명 ▲신성여중 1명 ▲중앙중 4명 ▲제주서중 1명 ▲제주여중 1명 ▲한라중 10명 ▲오현고 2명 ▲한림공고 1명 등이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305명, 격리 해제자는 1838명이다. 가용병상은 92개 병상이며, 자가격리자는 1786명(접촉 1505명, 해외입국 28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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