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호텔, 배달·서빙·청소 등 다양한 업무 로봇 5대 도입

[부산=뉴시스] 부산 롯데호텔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부산지역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호텔 전 부문에 로봇을 전격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부산 롯데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롯데호텔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부산지역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호텔 전 부문에 로봇을 전격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호텔에 도입된 로봇은 객실 용품을 배달하는 엘봇(L-Bot) 2대를 비롯해 호텔 33층에 위치한 클럽라운지에서 서빙과 보조 역할을 하는 배달 로봇, 객실층 건식 청소 로봇과 1층 로비 대리석 바닥을 청소하는 습식 청소로봇 등 총 5대이다.

지난 2월 우선 도입된 엘봇 2대는 직선거리 10m, 270도의 카메라 시야각과 레이저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으로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셀프 이동이 가능하며, 호텔 내부 Wi-Fi 수신기를 통해 고객용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생수, 어메니티 등 객실 비품이나 고객의 요청 물품을 지정된 객실로 운반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목적지인 객실에 도착하면 객실 안에 설치된 전화기를 통해 고객에게 물품이 도착했음을 한국어와 영어 음성으로 안내한다.

또 클럽라운지에서 시범 운영 중인 서빙 로봇은 조식, 애프터눈티, 칵테일아워 등에 서빙 보조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강력한 자율주행 기능과 무게 감지 기능 등으로 고객 테이블까지 안전하게 서빙이 가능하다고 호텔은 전했다.

더불어 객실층 복도의 카펫 청소를 담당하게 될 건식 청소로봇은 벽면에 최소 2㎝까지 근접해 청소가 가능하며, 한번에 최대 2400㎡ 상당을 청소할 수 있다.

1층 로비 대리석 바닥을 청소하는 습식로봇은 2시간30분 연속 운행을 자랑하며, 스마트폰 연동으로 실시간 청소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로봇 도입은 고객의 비대면 수요를 충족하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인력 운용으로 호텔 본연의 환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