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도 폭염 스페인, 최악 산불로 이중고

김광태 2021. 8. 16.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에선 역대 최고 기온인 47.4도까지 치솟은 데다 산불까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중부 아빌라주에 산불이 발생해 항공기 12대와 헬기 1대, 소방대원 200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역에선 심한 뇌우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주민 300명이 대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을 피해 식물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스페인 주민들. <AP=연합뉴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에선 역대 최고 기온인 47.4도까지 치솟은 데다 산불까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중부 아빌라주에 산불이 발생해 항공기 12대와 헬기 1대, 소방대원 200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아빌라주 카스티야와 레온 지방 정부는 인명 피해에 대비해 여러 마을에서 주민을 대피시켰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산불로 5000㏊의 숲이 소실되고, 500명이 불길을 피해 체육시설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역에선 심한 뇌우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주민 300명이 대피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대피한 주민들에 대해 연대를 표하고, 그들의 우려와 고통을 절감한다"면서 "화재를 수습 중인 긴급 구조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베리아반도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14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의 최고 기온이 47.4도까지 치솟았다.

스페인 기상청은 남부 코르도바의 이번 기록이 지난 2017년 7월 기록한 역대 최고 기온인 46.9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루벤 델 캄포 기상청 대변인은 "이 기록이 확정될 경우 스페인에서 측정된 최고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을 강타한 극심한 폭염은 15일에도 이어져 5개 지역이 경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남유럽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그리스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전 12년 동안의 평균보다 최소 55% 더 많은 면적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