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 교사 선발 '반토막'..교원단체·수험생 "계획 재고하라"

한민선 기자 2021. 8. 16.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 선발 사전예고 인원이 올해 선발 인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자, 교원단체는 "유아 안전과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교원 확충을 통한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 15일 공동입장을 내고 "한 반에 20~30명 넘는 과밀학급을 감당하느라 고충을 겪는 유치원 교사, 유아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내년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 선발 사전예고 인원이 올해 선발 인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자, 교원단체는 "유아 안전과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교원 확충을 통한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도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22학년도 지역별 공립 유치원 임용후보자 선발 사전예고 인원'에 따르면, 내년도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총 403명이다.

올해 선발된 1143명보다 64.7% 감소한 수치다. 올해 사전예고 인원(760명)과 비교해도 크게 줄었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 15일 공동입장을 내고 "한 반에 20~30명 넘는 과밀학급을 감당하느라 고충을 겪는 유치원 교사, 유아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들 3개 단체가 전국 유치원 교원 468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담당 학급의 유아수가 20명 이상이라는 답변이 53%에 달했다. 25명 이상이라는 응답도 16.4%나 됐다. 반면 적정 학급당 유아수에 대해서는 16명 이하라는 답변이 전체의 77.4%로 나타나 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현재 시도교육청이 제시하는 유치원 학급당 정원은 평균 만3세 16명, 만4세 22명, 만5세 25명이나 된다"며 "이런 학급 기준 자체가 과밀학급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유아교육 발전에 역행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처럼 급감한 선발 인원 예고를 했는지, 그렇다면 현존하는 유치원 과밀학급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교사 대 영유아의 비율을 줄여주세요'라는 청원에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만1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유치원생들에게는) 기본생활습관 교육과 더불어 사회적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시기에 교사의 도움은 모델링부터 직접적인 도움까지 엄청난 교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과업으로 공립유치원의 확충을 이야기했는데, 이를 해결려는 노력은 정부가 출범하는 그 당시 시기 뿐인가"라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교사 대 유아 비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며 "이와 관련해 발표된 공립 유치원 교사의 사전 티오(인원)에 대해서도 국가 및 지자체의 티오가 수정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성탄절도 대체공휴일로 해주세요"…달력업체가 항의한 사연친딸 200차례 성폭행 후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억울"기안84, 민폐하객 논란?… 명품 티셔츠 입고 결혼식 참석유세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알몸 프로포즈…아내 반응은?"이장원♥배다해, 11월 결혼…"연초에 만나, 평생 함께하고 파"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