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임시수도기념관 특별전 '전화에서 재건·부흥에로' 18일 개막
[경향신문]
오는 18일부터 11월28일까지 석달간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에서 특별전 ‘전화(戰禍)에서 재건(再建)·부흥(復興)에로’가 열린다.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은 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진 전후복구 및 경제재건 사업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전쟁 발발 및 임시수도 지정 7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부산재건보고서’ 등 부산을 중심으로 한 전후 복구 및 경제재건 사업의 내용을 보여주는 유물 60여점이 출품된다,
전시는 ▲프롤로그 전후 부산의 발전과 도약(1953~1963) ▲폐허 위에서 일어서다 ‘대한 원조와 대한민국의 재건’ ▲부산, 재건·부흥의 중심지로 ▲ 재건과 시민들의 일상 회복 ▲에필로그 부산의 도약과 직할시 승격 등 총 5개 주제로 구성된다.
임시수도기념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정부의 서울 환도가 이루어진 1953년 8월부터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된 1963년 1월1일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진 전후복구 및 경제재건 사업을 다시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개막식은 별도 개최하지 않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전을 포함한 임시수도기념관의 모든 전시 관람은 당분간 온라인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사전예약은 원하는 날과 시간을 정해 임시수도기념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정혜 임시수도기념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전쟁이란 ‘전화’를 극복하고 ‘부흥’의 시대로 나아가고자 한 전후 부산시민들의 열정과 그들이 품었던 희망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현대사를 지속적으로 조사, 연구해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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