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임시수도기념관 특별전 '전화에서 재건·부흥에로' 18일 개막

권기정 기자 2021. 8. 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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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는 18일부터 11월28일까지 석달간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에서 특별전 ‘전화(戰禍)에서 재건(再建)·부흥(復興)에로’가 열린다.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은 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진 전후복구 및 경제재건 사업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전쟁 발발 및 임시수도 지정 7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부산재건보고서’ 등 부산을 중심으로 한 전후 복구 및 경제재건 사업의 내용을 보여주는 유물 60여점이 출품된다,

전시는 ▲프롤로그 전후 부산의 발전과 도약(1953~1963) ▲폐허 위에서 일어서다 ‘대한 원조와 대한민국의 재건’ ▲부산, 재건·부흥의 중심지로 ▲ 재건과 시민들의 일상 회복 ▲에필로그 부산의 도약과 직할시 승격 등 총 5개 주제로 구성된다.

임시수도기념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정부의 서울 환도가 이루어진 1953년 8월부터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된 1963년 1월1일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진 전후복구 및 경제재건 사업을 다시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민사원조사령부 부산개성촌 주택건설 포스터


개막식은 별도 개최하지 않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전을 포함한 임시수도기념관의 모든 전시 관람은 당분간 온라인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사전예약은 원하는 날과 시간을 정해 임시수도기념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정혜 임시수도기념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전쟁이란 ‘전화’를 극복하고 ‘부흥’의 시대로 나아가고자 한 전후 부산시민들의 열정과 그들이 품었던 희망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현대사를 지속적으로 조사, 연구해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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