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호텔, 서빙에서 청소까지 로봇이 '척척'

노주섭 2021. 8. 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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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전동에 위치한 부산롯데호텔이 서빙에서 청소까지 로봇 서비스에 들어갔다.

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필요성이 강조되고 트렌드에 발맞춰 부산지역 특급호텔 가운데 최초로 호텔 전 부문에 로봇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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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서비스 트렌드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신
부산 부전동에 위치한 부산롯데호텔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도입해 서빙에서 청소까지 고객들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선도하고 나섰다. 사진=(주)부산롯데호텔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전동에 위치한 부산롯데호텔이 서빙에서 청소까지 로봇 서비스에 들어갔다.

(주)부산롯데호텔(대표이사 서정곤)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필요성이 강조되고 트렌드에 발맞춰 부산지역 특급호텔 가운데 최초로 호텔 전 부문에 로봇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숙객 전용의 모바일 편의점과 객용품을 딜리버리하기 위한 엘봇(L-Bot) 2대와 33층에 위치한 클럽라운지에서 서빙과 보조 역할을 하기 위한 딜리버리 로봇, 객실층 건식 청소 로봇과 1층 로비 대리석 바닥을 청소하기 위한 습식 청소로봇까지 총 5대의 로봇 투입됐다.

이번에 도입한 AI(인공지능)로봇들을 통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신속한 서비스와 시대의 변화를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는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로봇 도입에 앞서 지난 2월 우선적으로부산롯데호텔 딜리버리로봇 '엘봇(L-bot)'은 롯데의 이니셜 'L'과 로봇(Robot)의 합성된 이름으로 비즈니스 출장객, 가족단위 투숙객, 마이스(MICE) 등 국제행사를 찾는 외국인 투숙객 등 고객에게 친근하게 불릴수 있도록 부르고 기억하기에 쉽게 이름을 지었다.

엘봇은 직선거리 10m, 270도의 카메라 시야각과 레이저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으로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셀프 이동이 가능하다.

호텔 내부 와이파이(Wi-Fi) 수신기를 통해 고객용 엘레베이터와 연동돼 생수, 어메니티 등 객실 비품이나 고객의 요청 물품을 지정된 객실로 운반해준다.

도착때 객실 내 비치된 전화기를 통해 고객에게 도착했음을 알리며 한국어와 영어 음성 안내가 가능하다.

호텔의 저층부와 고층부를 담당하는 로봇 2대로 운영된다. 모바일 편의점이나 객용품 객실 딜리버리를 이용하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3층 클럽라운지에서 시범운영 중인 서빙 로봇은 클럽라운지의 조식, 애프터눈티, 칵테일아워 등에 서빙 보조로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KT에서 개발한 로봇으로 이름은 베어로보틱스이다. 강력한 자율주행 기능과 무게 감지 기능, 다양한 트레이 옵션으로 테이블까지 안전하게 서빙이 가능하여 클럽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객실층 복도의 카펫 청소를 담당하게 될 건식 청소로봇은 벽면에 최소 2cm까지 근접해 청소가 가능하다. 한번에 최대 2399㎡까지 청소할 수 있는 넓은 반경을 자랑한다. 전 객실층 복도에 대한 매핑 작업이 완료돼 객실에 왕래하는 투숙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1층 로비 대리석 바닥을 청소하는 습식로봇은 2시간 30분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연동으로 실시간 청소현황을 체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호텔 관계자는 "고객의 비대면 수요를 충족하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효율적인 인력운용으로 호텔 본연의 환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텔을 찾아와 주시는 고마운 고객님들께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는 특급호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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