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 고장' 옥천에 미래산림단지 조성..도 내년 국비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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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묘목의 고장인 충북 옥천에 산림문화를 학습·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추진된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옥천군 이원면 일원 20㏊에 'K-상상숲 미래산림비전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교육하는 시설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산림문화를 학습하고 체험하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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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국내 최대 묘목의 고장인 충북 옥천에 산림문화를 학습·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추진된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옥천군 이원면 일원 20㏊에 'K-상상숲 미래산림비전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도는 국비 70%, 지방비 30% 등 400억원을 투입해 단지를 조성한다. 단지는 상상트리 창의센터, 산림역사기념관, 체류 기반·놀이 체험 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핵심 시설인 센터는 1개 동, 6층 규모(5000㎡ 이상)로 지어진다. 생애주기별 체류형 산림 교육·체험·진로관을 갖추게 된다. 숲 관련 시설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도는 이 단지를 영국 콘웰주 세인트오스텔에 위치한 세계 최대 온실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처럼 학술·교육·관광·체류 시설이 복합된 국가 명소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다. 내년 정부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9억원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옥천군은 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결과가 나오면 도와 군은 사업 추진 근거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에 논리를 설명하고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는 산림 단지 조성은 국가 그린뉴딜 정책의 확장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농·산촌 공동화, 지방 소멸 등 미래 시대를 대비하고 지역 산업구조 개선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산림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치를 제공하는 장점도 있다. 기후위기 시대의 산림 관리 등 일상 속 산림 자원을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충북은 산림 비율이 60%가 넘는 4개 도(道)에 포함된다. 강원 81.5%, 경북 70.3%, 경남 66.6%, 충북 66.3%이다.
단순 교육 시설에서 벗어나 가족 등이 함께 체류하며 숲을 관광하고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
도가 조성 예정지로 옥천을 점찍은 것은 국토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에서다. 세종과 대전, 경북, 전북, 충남 등과 인접해 있다.
옥천을 산림 바이오혁신 신성장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목적도 있다. 묘목특구로 지정된 만큼 저탄소 정책을 추진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교육하는 시설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산림문화를 학습하고 체험하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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