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교육감 vs 전 교육감 비서실장..달아오르는 전남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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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전라남도교육감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 장석웅 전남교육감에 맞서 김대중 목포제일중학교 교사가 16일자로 교원직을 사임하고 선거채비에 들어간다.
이후 국회의원직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만채 당시 순천대 총장이 민선 1기 전남교육감에 당선되자, 도교육청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 장석웅 교육감 직전인 민선 2기까지 전남교육청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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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 교육감 비서실장 출신..현 교육감과 '대리전'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전라남도교육감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 장석웅 전남교육감에 맞서 김대중 목포제일중학교 교사가 16일자로 교원직을 사임하고 선거채비에 들어간다.
김 교사는 6년 동안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그가 출마할 경우 사실상 전·현직 교육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대중 전 장만채교육감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뉴스1>과 통화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에 14곳이 진보 교육감이다"면서 "그들이 혁신을 내세웠지만 제가 현장에서 겪어본 바로는 혁신은 멈춰 있고 현 정부의 교육 개혁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구성되는 새로운 정부와 지방 정부에서는 교육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이루기 위해서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오는 9월초로 잡고 있으며, 선거 캠프에 참여할 인사들도 속속 합류하는 등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포 정명여고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창립멤버로 참여해 해직됐고, 목포YMCA 사무총장과 최연소 목포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이후 국회의원직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만채 당시 순천대 총장이 민선 1기 전남교육감에 당선되자, 도교육청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 장석웅 교육감 직전인 민선 2기까지 전남교육청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장 전 교육감을 도와 선거 캠프를 꾸렸으며, 2019년 3월 교사직에 복귀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교육감 선거 출마 준비를 위해 주변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면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5월 장 전 교육감이 교육감 재출마 뜻을 접자 본격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들과 함께 전남교육감 선거에는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과 김동환 보성 득량남초 교장도 교육감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퇴임 후 세한대에서 초빙교수로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승호 전 교육장은 선거에 출마할 경우 뒤따르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최종 결심을 굳힐지 고심중이다.
현재 전남초등교(원)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환 교장은 공모교장 임기를 지키기 위해 한 때 출마 뜻을 접었으나 주변의 적극적인 권유로 다시 장고에 들어갔다.
특히 김대중 전 비서실장이나 김승호 전 교육장, 김동환 교장은 모두 현 교육감의 정책이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판단아래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어, 결국에는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도전자들에 맞서 현 장석웅 교육감도 조직을 정비하고 재선 채비에 들어갔다.
장석웅 교육감의 외곽 지지세력인 '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은 지난 7월21일 창립식을 갖고 활동 개시를 알렸다.
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은 장동식 순천대 교수 등 4명의 상임대표를 비롯해 박두규 광양보건대학 이사장, 문현철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위원 등 24명의 공동대표,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노진영 전 목포대 총장, 황지우 시인 등 11명이 고문으로 함께 했다.
또한 4개의 위원회를 두고, 광주·전남지역 교수 77명이 교수자문단에 합류하는 등 대규모 매머드 조직을 가동할 예정이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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