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724명 사망..축구장서 지내는 주민들

김종원 기자 2021. 8. 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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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2의 강한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에서는 지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 지진에 집이며 상가며 모두 무너져내려 온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아이티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밤사이 더 늘어나 7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30만 명이 목숨을 잃은 아이티, 당시 주변국이 제공한 보급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큰 혼란을 겪었던 터라 이번에는 구호품 관리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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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 7.2의 강한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에서는 지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망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 지진에 집이며 상가며 모두 무너져내려 온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살아남은 이재민들은 계속되는 여진 공포에 근처 축구장에 모여 제대로 된 천막 하나 펴지 못한 채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이티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밤사이 더 늘어나 7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도 2천800명이나 되는데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지진이 발생한 다음부터 몸이 너무 안 좋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축구장에서 지내고 있어요. 저희 집은 완전히 파괴됐어요.]

극빈국 아이티의 재난에 주변국들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수색·구조팀 65명을 아이티 현지에 파견했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은 식품과 의료용품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30만 명이 목숨을 잃은 아이티, 당시 주변국이 제공한 보급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큰 혼란을 겪었던 터라 이번에는 구호품 관리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아리엘 앙리/아이티 총리 : 2010년 대지진 때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보급품을 마구잡이로 집어갔는데, 이번에는 국제 구호품이 그렇게 무질서하게 관리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암살로 극심한 사회 혼란이 계속되는 데다, 아이티 해안에 열대성 폭풍 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여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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