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라이트월드' 겹악재 빠진 충주시 '극복 방안은'

윤원진 기자 2021. 8.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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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최근 집단 민원과 감염병 확산 등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이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업무 과중, 업체 반발 등을 이유로 확진자 발생 이후 계속 제공하던 정보를 갑자기 끊었다.

충주시는 라이트월드가 사용료 체납, 3자 전대행위 등 문제가 개선되지 않자 2019년 4월 사용수익허가를 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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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월드 사태에 코로나19 확산까지, 최대 난관 봉착
확진자 동선 비공개로 원성..시민 "현명한 대응 보여라"
충북 충주시가 최근 집단 민원과 감염병 확산 등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조길형 충주시장의 리더십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으려고 줄지어 서있는 시민 모습.(뉴스1 DB)2021.8.13/©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최근 집단 민원과 감염병 확산 등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이다.

그런데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지난 11일 하루에 28명이나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시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며 확진자 동선을 비공개 방침으로 변경한 게 시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업무 과중, 업체 반발 등을 이유로 확진자 발생 이후 계속 제공하던 정보를 갑자기 끊었다.

시민은 델타변이가 유행하는 이때 동선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시의 방침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3배 이상인 델타변이 확진자가 어디에 다녀갔는지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도 시는 "불안하면 검사받으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 게 시민의 불만이다.

이런 이유로 시민 사이에는 극도의 불안감이 조성되며 일부 주민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불안한데 충주라이트월드 사태도 시민의 화를 돋우고 있다.

시는 현재 라이트월드 상인들의 구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의 사용수익허가 취소로 갈 곳 없어진 상인들의 딱한 사정을 도와주자는 취지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이 보는 시각은 다르다. 시가 극성 민원을 받아들여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한다고 보는 시민이 많다.

실제 한 시민은 가족 휴식처로 사용하던 충주세계무술공원에 빛 테마파크가 들어온다며 펜스를 쳤을 때부터 마음이 상했다.

우여곡절 끝에 원상복구하고 있는데, 사업자가 책임져야 할 상인들조차 시가 구제하려는 모습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라이트월드 사태는 조길형 충주시장의 가장 큰 딜레마로 평가된다. 2018년 선거 때부터 이슈였는데 2022년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까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확진자 동선 공개도 갑자기 취소하며 조 시장을 탓하는 시민도 적지 않다.

충주시는 라이트월드가 사용료 체납, 3자 전대행위 등 문제가 개선되지 않자 2019년 4월 사용수익허가를 최소했다.

라이트월드 유한회사는 소송으로 맞섰는데, 지난 4월 대법원은 충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무술공원 원상복구를 위한 행정대집행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14일 충북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이 시청에서 소동을 벌인 가운데 시청 옥상 투신 예고로 긴장감이 감돈 충주시청 모습.2021.7.14/© 뉴스1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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