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경험 먹고 계속 성장하는 박진성, 전북 왼쪽 풀백 고민 사라졌네

이성필 기자 2021. 8. 1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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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의 신예 박진성이 경기를 치르면서 성장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시즌 초반 왼쪽 측면 수비 자원에 부상자가 생겨 고민했던 전북 현대가 이제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북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태국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사살락 하이프라콘을 6개월 임대 영입했다. 신예 초반에 박진성이 믿음을 주지 못했고 이유현도 올림픽대표팀 합류로 빠져 있으면서 빠른 선택을 했다.

사살락은 전북이 2019년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 당시 로페즈를 꽁꽁 묶었던 자원이다. 김상식 감독은 당시 코치였고 사살락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 급히 수혈했다. 또,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서 김진수를 1년 임대 영입했다. 재활 중이라 아직은 출전이 어렵다.

그런데 지난 6월 열린 ACL 조별리그에서 반전이 있었다. 유스 영생고 출신 박진성이 감바 오사카(일본)전 후반에 교체로 나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조별리그를 모두 책임지며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좋은 흐름을 안고 재개된 K리그에서도 박진성은 득점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이었다. 흥미롭게도 '최투지' 최철순까지 부상에서 복귀해 돌아왔다. 좌우 측면이 가능한 최철순의 복귀는 큰 도움이 됐고 이유현을 오른쪽 측면 수비로 돌려 이용에게 휴식을 주는 이점으로 작용했다. 또, 2001년생이라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도 충족했다.

좌우 측면이 순식간에 안정된 것은 박진성의 분투가 분명 도움이 됐다. 김 감독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를 치르면서 박진성을 두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22세 이하 선수 출전 문제는 한시름 덜었다. 동계 훈련 당시에는 기대를 많이 했었다. 투지와 볼을 다루는 센스가 있었다. 체력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전반기 초반에는 신인이라 심리적으로 불안했다. 차츰 실력을 보여줬고 ACL에서 자신감 찾고 왔다. 전북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며 좋아했다.

물로 김 감독에게도 모험이다, 초보 감독인데 신인을 선발로 내세우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박진성이 부담감 줄여 나섰으면 한다. 유스 출신이고 우리가 키워야 한다. 이번에도 (유스팀 영생고가) 왕중왕전을 우승했지만, 박진성처럼 좋은 선수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유스팀까지 좋은 효과가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살락도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 현대

박진성의 활약은 반대로 전북을 바라보는 태국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살락이 서울전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사살락은 광주FC, 대구FC전에 모두 교체 출전했다.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화제를 모았다.

김 감독은 "한국에 와서 적응이 쉽지 않겠지만,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박진성이 잘하고 있고 최철순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래서 서울전 명단에서 빠졌다. 측면에서 실험이 필요할 것 같다. 미드필더로도 이점이 많아서 활용할 생각이다"라며 전진 배치를 예고했다.

이어 "사살락이 오면서 훈련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체구가 작은 선수가 타지에 와서 가냘픈 체격으로 열심히 뛰는 것 보면서 훈련 분위기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기회만 얻으면 충분히 도움이 될 선수인 것 같다"라며 적절한 활용을 하겠다고 전했다.

행복한 고민은 서울전에서 그대로 나왔다. 박진성은 전반 5분 한교원의 선제골에 과정으로 기여했다. 송민규의 패스를 그대로 칼날 크로스로 연결했고 구스타보의 가슴에 닿아 떨어진 볼을 한교원이 넣었다. 상황에 따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드는 등 예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3-2 승리로 박진성의 경험은 또 적립됐다. 이날 경기를 관전하러 온 최태욱, 마이클 김 대표팀 코치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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