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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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는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송파 평화의 소녀상 정원에서 기념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식이 열린 송파 평화의 소녀상 정원은 2019년 8월 14일 기림의 날을 기념해 송파책박물관 앞에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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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한 컷 영상제·사진전 등 개최
서울 송파구는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송파 평화의 소녀상 정원에서 기념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개최한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송파TV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기념식을 비롯해 소녀상 건립부터 최근까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는 모습 등을 담은 기록영상을 상영했다.
기념식이 열린 송파 평화의 소녀상 정원은 2019년 8월 14일 기림의 날을 기념해 송파책박물관 앞에 건립됐다. 정원이 만들어진 것은 관내 보인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역 단체와 주민 등 2800여 명이 1억원의 성금을 모아 완성했다. 송파구 측은 이곳이 “전국 최초로 소녀상 조형물과 함께 추모공원 개념으로 조성된 정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건립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는 소녀상, 인권, 평화를 주제로 ‘랜선 한 컷 영상제’를 열었다. 작품을 공모해 최종 10점을 선정하고, 우수작품을 모아 온라인 기념식에서 상영해 주민들과 공유했다. 오는 16일까지는 사진전 ‘기억! 오래된 미래’가 이어진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현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력·물자 동원 사진, 일본의 배상 촉구 등 피해자들의 메시지를 담은 사진 40여 점을 송파책박물관 1층 로비에서 전시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 평화의 소녀상’에는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송파구민의 용기와 밝은 미래를 향한 염원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과 소녀의 상 의미를 공유하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와 인권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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