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이에만 혈안".. 여행 상품 내놓은 홈쇼핑에 동해안 시민들 반발

이영균 2021. 8. 1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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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홈쇼핑이 김포∼포항∼울릉∼독도 관련 패키지 여행 상품 출시를 놓고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우려 속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4일 포항서 47명의 코로나19신규확진자가 집단 발생한데 이어 15일에도 24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상황에서 모 홈쇼핑측이 판매하는 여행상품을 통해 한꺼번에 포항과 울릉도를 찾을 경우 집단 확산 우려감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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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포항∼울릉도∼독도 패키지 여행 상품 출시
무더기 감염 상황에서도 상품 대대적 홍보
A홈쇼핑이 방송중인 화면 캡처. 독자제공
최근 모 홈쇼핑이 김포∼포항∼울릉∼독도 관련 패키지 여행 상품 출시를 놓고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우려 속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4일 포항서 47명의 코로나19신규확진자가 집단 발생한데 이어 15일에도 24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상황에서 모 홈쇼핑측이 판매하는 여행상품을 통해 한꺼번에 포항과 울릉도를 찾을 경우 집단 확산 우려감이 높기 때문이다.   

A홈쇼핑은 최근 공중파를 통해 김포공항을 출발, 포항~울릉도~독도를 여행하는 ‘비행기 타고가는 VIP프리미엄 울릉도’ 3박4일 여행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이 방송에는 절찬리 방영된 인기드라마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거리를 비롯해 호미곶 해맞이광장,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죽도시장 등을 배경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울릉도 성인봉과 독도 등을 배경으로 한 방송을 하루에도 수차례 내보내고 있다.
A홈쇼핑측이 코로나19 급속 확산에도 아랑곳 않은 채 포항 죽도시장과 독도 등 관광상품 출시에 몰두하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는 “전화해서 욕하고 싶어요. 포항에 오는 사람들을 탓할게 아니라 방송이 부추기네요!, 헐.. 이건 아니죠? 타 지역 방문 자제하라 해놓고 여행패키지라니요?”라고 비난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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