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광복절 연휴 부산 번화가 다소 '활기'.."평소보다 손님 꽤 있네요"

백창훈 기자 2021. 8. 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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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이자 광복절 연휴를 맞은 15일 부산의 주요 번화가들은 평소보다 활기를 띠었다.

15일 오후 7시 부산진구 서면 일대.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함에 시민들은 대체로 2인끼리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돼지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4단계 시행부터 귀신같이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그래도 오늘은 연휴라 손님이 조금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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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시행 후 첫 주말, 서면 등에 시민들 몰려
가족단위 나들이객 많아 거리두기 안 지켜지기도
15일 오후 광복절 연휴일인 부산 서면 일대.2021.8.15/© 뉴스1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이자 광복절 연휴를 맞은 15일 부산의 주요 번화가들은 평소보다 활기를 띠었다.

15일 오후 7시 부산진구 서면 일대.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함에 시민들은 대체로 2인끼리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골목골목마다 인파가 꽤 몰렸지만, 감염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시민들은 식당가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좌석의 삼 분의 이 이상을 채우지 못했다.

돼지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4단계 시행부터 귀신같이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그래도 오늘은 연휴라 손님이 조금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인근 옷가게에는 쇼핑하는 시민들이 몰렸지만 대개 이어폰을 끼고 나홀로 쇼핑하는 이들이 많아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고 있었다.

서면 중심에 있어 자주 사람이 몰리는 카페와 코인 노래연습장에도 손님이 많지 않아 테이블과 룸은 절반만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카페에서는 음료를 마시지 않음에도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시민들이 종종 목격됐다.

근처 PC방에도 마스크를 벗어 놓은 채 큰 소리로 소리치는 이들이 있어 감염 우려를 샀다.

또 담배를 피우기 위해 한 골목에 흡연객들이 몰리면서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고, 흡연을 끝냈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목격됐다.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2021.8.15© 뉴스1 백창훈 기자

비슷한 시각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도 더위를 피하고자 나온 시민들이 꽤 몰렸다.

산책나온 가족 단위가 많아 3~4인끼리 몰려다니는 경우도 있었고, 많게는 5~6명씩 단체로 이동하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나온 한 부부는 "해수욕장이 집 앞이라 잠깐 나왔다"며 "광복절 연휴라 평소보다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는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다들 경각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목 좋은 일부 카페나 술집의 야외 테라스는 손님이 몰려 만석이 이뤘다.

한편 이날 부산에는 오전에만 89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해 2월21일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돌파했다.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뉴스1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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