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기간 · 규모 축소.."북 반발 가능성 여전"

곽상은 기자 2021. 8. 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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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냐, 축소냐, 그대로 진행하냐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한미연합훈련을 일정과 규모 모두 줄여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훈련 기간 축소는 북한이 최근 안보 위기를 경고하며 강력 반발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합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영구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축소 실시 결정 이후에도 SLBM 등 미사일 도발을 포함한 무력시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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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기냐, 축소냐, 그대로 진행하냐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한미연합훈련을 일정과 규모 모두 줄여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16일)부터 훈련이 시작되는데, 훈련 자체를 반대하는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내일부터 9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26일까지 11일 동안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일정을 9일로 축소하고 규모도 필수 인원만 참가하는 것으로 조정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훈련으로, 실병 기동훈련은 없으며 필수인원만 참가하여 실시됩니다.]

합참은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훈련 기간 축소는 북한이 최근 안보 위기를 경고하며 강력 반발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8월 초에 합참의장이랑 주한미군사령관 간의 최종 점검이 있었어요. 그래서 원래 훈련 계획대로 다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당연히 이건 북한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영구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축소 실시 결정 이후에도 SLBM 등 미사일 도발을 포함한 무력시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 즉 FOC 검증은 이번에도 무산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에 차질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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