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각지대 패트롤.. 군사학과생들의 실천하는 '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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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3무(무학년·무학점·무티칭) '두잉(Do-ing)대학'을 신설한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 군사학과 재학생들이 살인사건 발생지역의 안전순찰 활동 실천으로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명대는 캠퍼스 너머의 다양한 현실사회 문제(관광·교육·환경·보건·안전·복지 등)를 스스로 찾아내고 직접 해결하는 이 같은 팀(리빙랩)을 올해 수십개 학과에서 무려 35팀 176명으로 연말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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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찾아 재능기부 프로젝트
올해 연말까지 35팀 176명 활동
동명안전순찰반장팀 2년째 가동
10~12월 야간시간 3개조 운영
주인공은 현실사회 속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해 나가는 이 대학 35개 리빙랩팀 가운데 하나인 '동명안전순찰반장'팀이다.
주요 활동은 취약시간대 시민의 안전귀가를 돕는 것으로 올해 2년째를 맞았으며 내년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은 지난 2019년 부산 남구 대연동 원룸촌 여대생 살해사건에서 비롯됐다. 장교 지망생으로서 이런 사건의 발생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리빙랩'을 가동했다는 것이다. 빠르게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처음엔 8명이 '두잉'에 뛰어들었다. 남구 주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으슥한 골목에 패트롤팀을 가동했다. 지난해 10월 초부터 12월까지 활동했다.
야간 취약시간대를 선택해 순찰 임무를 3개조로 수행했다. 구글지도를 활용해 순찰지역을 사전에 분석하고 경광봉, 야광조끼, 랜턴, 호각 등을 준비해 출동했다. 만일에 대비해 인접 경찰서와 파출소 연락처를 공유했다. 여대생과 여고생, 노인과 장애인을 보면 목적지까지 동행했다. 비오는 날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렇게 1회 순찰에 3시간가량을 할애했다.
순찰 후 결과 데이터를 축적했다. 올해는 9월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문현여고 2학년 김모양은 "귀가할 때 누가 뒤에서 따라올 것 같은 느낌으로 골목을 지나곤 했는데 대학생 오빠 언니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순찰을 해서 마음이 놓인다"면서 "나도 대학생이 되면 꼭 이런 멋진 일을 실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용당동 주민 안모씨(71)는 "손자 같은 젊은이들이 코로나에도 노인들을 생각해 듬직한 활동을 해주니 너무 감사하고 도움만 받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활동하는 군사학과 재학생 이태규씨(21)는 "노후되고 좁은 골목길 등 범죄 사각지대가 많은 이 지역의 납치·강도·성범죄·화재 예방 등을 위해 시작했다. 활동 중에는 사고가 없어 기쁘다"면서 "장교 임관 후에도 이런 활동을 기억하며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동명대 군사학과는 현실 문제를 찾아내 푸는 재능기부 실천을 통해 배우는 이 같은 '두잉' 프로젝트를 내년엔 참여인원을 더 늘려 시행할 예정이다.
동명대는 캠퍼스 너머의 다양한 현실사회 문제(관광·교육·환경·보건·안전·복지 등)를 스스로 찾아내고 직접 해결하는 이 같은 팀(리빙랩)을 올해 수십개 학과에서 무려 35팀 176명으로 연말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기관과 청소년활동프로그램 알리기(상담심리학과), 남구 취약지역·시설 안전순찰(군사학과), 관광지 소상공인 홍보용 서핑보드 제작(산업디자인학과), 실버세대 디지털기기 이해·활용 돕기(항공서비스학과), 노인 도시락 개발(식품영양학과), 건강신체활동 감소 예방(스포츠재활학과) 등은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특히 더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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