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중생 성폭행 투신 사건' 가해자들 실형 확정

박형빈 2021. 8. 15.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이를 소문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10대 가해자들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혐의로 기소된 김모(18)군의 상고심에서 장기 5년·단기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이를 소문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10대 가해자들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혐의로 기소된 김모(18)군의 상고심에서 장기 5년·단기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군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강모(20)씨는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김군은 2016∼2017년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 A양을 2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는 A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군은 당시 강씨가 A양을 추행했다는 사실을 알고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양은 2018년 7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이 사건은 숨진 A양의 아버지가 '성폭행과 학교 폭력으로 숨진 딸의 한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강씨는 법정에서 "너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김군 측도 "성관계는 A양과 동의하고 맺은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도 이들의 범행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강씨가 범행 당시 피해자가 13세 미만이었다고 인식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소된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등 혐의를 바꿔 적용했다.

김군에게도 "강간죄의 협박에 해당하려면 피해자를 항거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였다는 것이 인정돼야 한다"며 강간죄가 규정하는 협박 혐의를 배제했다.

이에 형량은 김군의 경우 1심의 장기 6년·단기 4년에서 장기 5년·단기 3년6개월로, 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성년이 됨에 따라 장기 5년·단기 3년6개월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한편 A양에 대한 악의적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된 A양의 남자친구 안모군은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binzz@yna.co.kr

☞ 목포 주택서 의식불명 상태 여성 발견…몸 곳곳에 멍
☞ "부끄럽다" 납작 엎드렸지만…야스쿠니 갔던 中스타의 추락
☞ 구미 야산서 20대 소방관 숨진 채…유서 발견
☞ 프로야구 SSG·김상수 '인천 천사 피자집'에 50판 주문 '돈쭐'
☞ 인정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 여사
☞ '환승연애', 한국 예능에서 허락된 최고의 자극과 오지랖
☞ '바라던바다'·'우도주막', 톱배우로도 극복 못 한 진부함
☞ 20대 엄마 영상회의 중 아기가 쏜 총에 맞아 숨져
☞ 여자배구 김희진, 수년간 협박 피해에 법적 대응 나서
☞ 한눈판 사이 사라진 3살 남아, 밤샘 수색 끝에 산 중턱서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