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갈등·녹취록 의혹.. 경선판 흔드는 '이준석 리스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내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메기'가 아닌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야심 차게 밀어붙인 예비후보 토론회가 당내·후보 간 갈등을 초래한 데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통화 내용 유출 의혹까지 겹치면서 공정한 경선을 관리해야 할 이 대표에 대한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됐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 예비경선 토론회를 둘러싼 갈등이 오히려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도부·후보캠프 소통부족 문제
예비후보 토론회 놓고 갈등 증폭
尹과 대화 녹취 파일 유출 의혹엔
李 "녹취록 존재 안 해" 진화에도
尹 "공정·상식 무장해야" 우회비판
李대표 행보 경선 흥행 '찬물' 우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 관리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지금의 경선준비위원회 관련 혼란의 핵심은 명확하다. 이 대표가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뜻이 없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당과 캠프의 소통 부족에서 생긴 문제다. 지도부가 각 후보 캠프와 원활한 소통·협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도부의 일방통행을 에둘러 지적했다. 이어 “토론회든 정책 비전 발표회든 필요하다면 후보등록을 조금 앞당겨서라도 모든 주자의 후보등록 이후에 같은 자격으로 참여하자”고 대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토론회 개최 방식과 일정, 선관위 구성 등을 다시 논의한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8일 예정된 예비후보 토론회를 정책발표회로 바꾸자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합리적이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께 중재안을 받아들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선 시작 전 토론회 개최가 전례 없다는 점,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등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토론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 예비경선 토론회를 둘러싼 갈등이 오히려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 대표의 공정성 논란이 경선 불복 사태의 씨앗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 윤 전 총장 갈등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당 대표가 백신 수급 문제, 코로나19 방역 등 정부의 실정에 대해 침묵하고 일일이 내부 싸움에만 간섭하면서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수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에 출전할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은 더더욱 공정성, 객관성을 담보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원칙과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훈, 김병관 기자 coraz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술 더 마신’ 전략 통했나?
- 구역질 중 목에서 나온 지독한 ‘알갱이’… 입냄새의 ‘주범’ 편도결석 [건강+]
- “정준영, 내 바지 억지로 벗기고 촬영…어둠의 자식이다” 박태준 발언 재조명
- “제주가 중국 섬이 된다고?”…외신도 지적한 한국의 투자 이민 실태 [수민이가 화났어요]
- “껌 자주 씹었는데”… 대체감미료 자일리톨의 건강 위협설 [건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