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코로나19, 최근 1주일 일평균 19.9명 확진..'4단계 격상' 코앞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1. 8. 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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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지역 최근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명을 육박하면서 거리두기 4단계 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중이지만, 4단계 격상 기준에 따르면 50만 인구의 포항은 일주일동안 평균 하루 20명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 4단계로 격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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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2시 기준 24명 발생
포항KTX역사에 꾸려진 코로나19임시선별소에서 검체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독자 제공


경북 포항지역 최근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명을 육박하면서 거리두기 4단계 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24명이 발생했다. 누적확진자도 1013명으로 늘어 1천명을 넘어 섰다.

사업장 관련 9명, 학원 관련 6명, 경주소재 사업장 직원 2명, 자가격리중 확진 3명, 지인과 가족 등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조사 중 1명 등이다.

지난 14일에는 역대 하루 최대인 4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지난 9일 17명, 10일 21명, 11일 9명, 12일 9명, 13일 12명, 14일 47명, 15일 24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해 최근 1주일 평균 하루 1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항시 김병삼 부시장은 "최근 1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19.9명으로 지난주 13명보다 증가했다"면서 "2주간 확진자 수도 95명(8월 2일~8일)에서 139명(9일~15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확진자 늘어난것은 외국인 모임 관련 53명(8월 2일~12일), 실내체육캠프 관련 8명(9일~14일), 사업장 관련 49명(8일~15일), 학원 관련 24명(13일~15일) 등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현재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중이지만, 4단계 격상 기준에 따르면 50만 인구의 포항은 일주일동안 평균 하루 20명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 4단계로 격상된다.

포항 양덕동에 차려진 코로나19 임시선별소에서 검체를 기다리는 시민들. 독자 제공


포항시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상황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확진자 24명이 발생한 학원 건물을 일시 폐쇄하고, 건물 소독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장량동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며 인근 주민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지역의 집단 감염 차단을 위해 '기업체·소상공인 대응 비상상황실' 운영을 통한 지역 산업단지 및 전통시장 등에 대한 철저한 현장상황 파악 및 방역지도 점검에 돌입했다.

특히, 기업체 샤워실·라커룸 사용금지, KF94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야식자제를 강력 요청하는 한편, 전통시장 내 집단 및 단체모임·상인 밀집행위 등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사회복지시설 관리상황실 운영을 통해 백신 미접종 종사자 주 1회 검체검사 실시, 시설종사자 동선관리 철저 및 외부인 출입금지, 돌파감염 차단을 위한 자발적인 경로당 이용 자제와 KF94 마스크 사용 등을 철저하게 점검한다.

김병삼 부시장은 "강력한 전파력과 빠른 전파속도를 가진 델타변이 변이바이러스에 의해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KF94마스크 착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여행 대신 집에서 머물러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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